“구리값 상승·방산 수요 증가”...풍산, 52주 신고가 경신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2023. 4. 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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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강세로 주춤하던 구리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사진=매경DB]
풍산의 주가가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갈아 치웠다. 구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데다 방산 수요가 늘면서 풍산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19일 오전 10시 12분 기준 풍산은 전일 대비 2800원(6.55%) 오른 4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풍산은 장중 4만7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주사 풍산홀딩스의 주가도 5.40% 상승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풍산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날 하나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풍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5만원으로 높였다. 현대차증권도 목표가를 4만5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가격 상승에 따른 메탈게인 발생과 더불어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견조한 방산 매출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4분기까지 적자를 지속했던 해외 주력 자회사인 PMX도 동가격 상승으로 1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풍산은 구리, 아연 등 비철금속을 소재로 신동 제품을 가공해 판매한다. 구리 가격이 오르면 이를 판매가격에 반영할 수 있어 대표적인 구리 관련주로 꼽힌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풍산 주가는 최근 한달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하였는데 이는 방산부문의 실적 호조가 주가를 견인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주가는 LME 구리가격과 동행해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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