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돈 봉투 의혹' 송영길 보좌관 곧 소환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의 관여 정황을 의심케 하는 녹음파일이 잇따라 공개된 가운데, 송 전 대표의 보좌관이 곧 검찰에 불려 나올 전망입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조만간 송 전 대표 보좌관 박 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애초 이번 주 초 박 씨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조사가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는 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의 선거운동을 도우며 불법 자금 9천4백만 원 가운데 7천만 원을 국회의원과 지역상황실장에게 전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 의혹의 핵심인물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불법자금 일부를 마련한 혐의를 받는 민주당 지역위원장 출신 강 모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우선 공여자 조사에 집중한다는 방침으로, 자금 마련부터 전달에 모두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강 회장도 추가로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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