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성지구엔 '60층 살림집'으로 마천루 배치…"2000세대 추가"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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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4월15일)을 계기로 완공한 화성지구 1단계 1만 세대 살림집(주택) 건설에는 상징적인 '60층' 빌딩이 들어섰다고 선전했다.
상보는 "공사량은 방대하고 기일은 촉박했으며 일기 조건도 매우 불리했다"며 "화성지구 1만 세대 살림집 건설을 다그치는 속에서도 새로 2000여 세대의 고층, 초고층 살림집들을 한겨울에 일떠세워 거의 동시에 완공할 수 있게 된 것은 당이 요구하면 가능성을 타산하기 전에 무조건 해내야 한다는 비상한 각오를 지니고 간고분투한 군민건설자들의 한계를 모르는 불굴의 정신력이 안아온 결실"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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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큰 대상은 60층 초고층…2동의 40층 살림집도 건설"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4월15일)을 계기로 완공한 화성지구 1단계 1만 세대 살림집(주택) 건설에는 상징적인 '60층' 빌딩이 들어섰다고 선전했다. 공사 중에 추가로 2000세대를 긴급하게 더 건설하는 과제도 완수했다며 건설 능력과 성과를 과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노동당 시대의 새로운 평양 번영기에 창조된 또 하나의 건설 기적'이라는 조선중앙통신사 상보를 통해 군민건설자들의 화성지구 1단계 살림집 건설 과정을 상세하게 밝혔다.
화성지구 건설은 북한이 지난 2021년 제8차 당 대회에서 오는 2025년까지 평양에 5만 세대 이상의 살림집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계획의 일환이다. 이 중 2차 연도 사업인 화성지구는 작년 2월 착공식을 했고 이로부터 약 14개월 만인 지난 16일 밤 '야간 준공식'을 개최했다. 공사가 마무리 단계였던 올해 2월에는 또다시 1만 세대 살림집을 짓는 화성지구 2단계 건설을 시작했다.
상보는 "불과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새로운 현대적 도시 구획을 화성지구에 일떠세우는 첫 단계의 살림집 건설을 성과적으로 결속했다"면서 김정은 당 총비서가 '휘황한 설계도'를 펼쳐 현명하게 영도했으며 그가 주민들의 편의를 보장하기 위해 몸소 완성한 형성안만 해도 1630건에 달한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군인건설자들은 영웅적 투쟁으로 건설 시간을 단축하고 작년 5월 나라의 방역 위기 상황에서도 "백절불굴의 전진기상"을 힘있게 과시했다고 칭찬했다.
북한은 새로운 거리를 조성하면 이를 상징하는 초고층 빌딩을 세우는데, 이번 건설에서는 제일 큰 대상이 "60층 초고층 살림집 건설"이었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이 건설을 맡은 군 옥기남소속부대 장병들이 "송화거리 건설에서 80층 살림집을 일떠세운 그 기세, 그 본때"로 공사에 총돌격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상징건물의 특색을 살리기 위한 2동의 40층 살림집"도 지어졌다며 여기엔 "불가능을 모르는 군인 기질, 군인 본때가 남김없이 발휘됐다"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0월 중순에는 "화성지구를 보다 훌륭하고 완벽하게 변모시키려는 당 중앙의 새로운 구상"에 따라 2000여세대의 추가 공사 과제를 내렸다고 한다.
상보는 "공사량은 방대하고 기일은 촉박했으며 일기 조건도 매우 불리했다"며 "화성지구 1만 세대 살림집 건설을 다그치는 속에서도 새로 2000여 세대의 고층, 초고층 살림집들을 한겨울에 일떠세워 거의 동시에 완공할 수 있게 된 것은 당이 요구하면 가능성을 타산하기 전에 무조건 해내야 한다는 비상한 각오를 지니고 간고분투한 군민건설자들의 한계를 모르는 불굴의 정신력이 안아온 결실"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은 5만 세대 살림집 계획에 따라 공사를 이행 중이지만 '5만 세대'는 상징적인 숫자로 실제 짓는 주택 수는 이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첫해 장소였던 송신·송화지구에 1만 세대 건설을 마쳤고, 보통강 강안다락식주택구(경루동주택구)나 만경대 인근 대평지구 등 평양 인근 지역 곳곳에 현대식 살림집을 건설하고 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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