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나이 들며 이렇게 인생이 저무는가 싶을 때도 있지만…" [화보]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엄정화의 화보 및 인터뷰를 패션잡지 엘르가 19일 공개했다.

엄정화는 최근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이번 화보의 콘셉트는 '엄정화의 방'. 디바의 카리스마 이면에 자리한 엄정화 특유의 인간적이고 자유분방한 모습을 포착했다. 현장에서 엄정화는 스태프들과 적극 소통하며 사랑스럽고 유쾌한 면면들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엄정화는 만인의 '언니'로 불리는 것에 대해 "좋다. 다른 분들도 처음 만났을 때 스스럼없이 언니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제게는 참 익숙한 일"이라며 "쉽게 부를 수 있을 것 같지만, 쉽게 부르기 어려운 이름이지 않나. 왠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20년차 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로 변신한 '닥터 차정숙'의 차정숙에 대해선 "누구든 인생에서 무언가를 크게 자각하는 시기가 있는데 정숙은 그때 흔들리기보다 되레 과감한 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늦었다고 푸념하거나 위축되지 않고 용감하게 뛰어드는 정숙에 반할 수밖에 없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엄정화는 차정숙처럼 30여 년간 히트곡을 노래하는 디바로, 다양한 여성의 삶을 연기하는 배우로, 또 '환불원정대' 활동이나 곧 방영을 앞둔 '댄스가수 유랑단' 등 예능에서 다정한 언니로서 좋아하는 일에 과감히 뛰어 들어온 바 있다.

"원하는 꿈을 계속 좇는 제 자신이 좋다. 멈추고 싶지 않은 마음이 동력"이라는 엄정화는 "점점 나이가 들며 가끔 이렇게 인생이 저무는 건가 싶고 신체적 변화가 크게 느껴질 때도 있다. 이때 늦었다고 생각지 말고 좋아했던 걸 다시 해보라고 응원하는 편이다. 원대한 꿈이 아니더라도 자신을 위해 뭐든 하다 보면 새로운 시야가 열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엘르 5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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