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현장서 왜?"…아우슈비츠서 무례한 포즈 취한 여성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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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전쟁범죄 현장인 폴란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한 관광객이 미소를 짓고 모델처럼 포즈를 취한 채로 사진을 촬영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지난해 1월에는 한 네덜란드 여성 관광객이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의 상징적인 장소인 '노동이 그대를 자유롭게 하리라'(Arbeit Macht Frei)가 적혀있는 정문 앞에서 나치식 경례를 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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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전쟁범죄 현장인 폴란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한 관광객이 미소를 짓고 모델처럼 포즈를 취한 채로 사진을 촬영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GB News의 프로듀서인 마리아 머피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나는 내 인생에서 가장 참혹한 경험을 했다"면서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서 빨간색 플란넬 셔츠, 검은색 상의, 검은색 바지를 입은 여성이 방문객들이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박물관을 향해 걸어가는 와중에 하늘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은 채 철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머피는 "유감스럽게도 그곳의 모든 이가 그렇게 가슴 아파하진 않는 것 같다"며 사진 속 여성을 질타했다.
해당 트윗은 30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무례하다"거나 "이 여성은 수많은 사람이 살해된 장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아우슈비츠 박물관 측도 공식 트위터에서 이에 대해 "아우슈비츠 박물관을 방문할 때는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해된 수용소의 실제 현장에 들어선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그들의 기억을 존중해 달라"고 반응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나치 독일이 1939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를 점령 후 설치한 수용소다. 특히 폴란드에 설치된 이 수용소는 노동 교화소와는 달리 반나치 성향이 의심되는 세력을 '절멸'시키기 위한 죽음의 수용소로 악명을 떨쳤으며, 이곳에서만 유대인을 포함한 최소 110만명을 조직적으로 살해했다.
지난해 1월에는 한 네덜란드 여성 관광객이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의 상징적인 장소인 '노동이 그대를 자유롭게 하리라'(Arbeit Macht Frei)가 적혀있는 정문 앞에서 나치식 경례를 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폴란드에서는 외국인이 나치 선전 혐의로 체포되면 최대 징역 2년에 처할 수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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