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현, 4강 평균 6분 15초…부상 아닌 전략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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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현(SK)의 출전시간이 급격히 줄었지만, 부상 여파는 아니었다.
전희철 감독은 "나름대로 준비한 전술 때문이었다. (오)재현이는 많이 뛰어야 하는 선수지만, 이재도와의 매치업에서는 전략상 다른 선수를 썼다. 문경은 감독님이 계실 때부터 활용도를 그렇게 가져왔다"라고 말했다.
전희철 감독은 "재현에게도 미팅을 통해 4강에서는 (최)성원이, (최)원혁이가 더 많이 뛸 거라고 얘기했다"라고 말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다시 활용도가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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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5-84로 승리했다. SK는 시리즈 전적 3승을 기록,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의아했던 건 오재현의 출전시간이다. 2차전까지 평균 5분도 소화하지 못했던 오재현은 3차전에서도 9분 9초를 뛰는 데에 그쳤다. 이전 2경기에 비하면 늘어났지만, 수비5걸로 선정된 정규리그(54경기 평균 20분 6초)나 6강(2경기 평균 23분 58초)에 비하면 활용도가 크게 줄었다.
오재현은 전주 KCC와의 6강 2차전에서 전준범의 U파울 상황서 골반에 경미한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이로 인해 6강 3차전에 결장했다. 부상 여파가 4강까지 이어졌던 걸까.
전희철 감독은 이에 대해 묻자 “그건 아니다. 1차전 열리기 하루 전까진 아팠지만, 지금은 괜찮다”라고 선을 그었다. 전희철 감독은 “나름대로 준비한 전술 때문이었다. (오)재현이는 많이 뛰어야 하는 선수지만, 이재도와의 매치업에서는 전략상 다른 선수를 썼다. 문경은 감독님이 계실 때부터 활용도를 그렇게 가져왔다”라고 말했다.
SK는 오재현, 최원혁, 최성원 모두 수비5걸에 선정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지만 스타일은 다르다. 오재현은 슈터 전담 수비를 비롯한 1대1 수비력이 좋고, 최성원은 2대2 수비에 보다 효율적이다. 최원혁 역시 2대2를 즐기는 이재도를 수비하는 데에 있어선 오재현보다 활용도가 높은 자원이다.
전희철 감독은 “재현에게도 미팅을 통해 4강에서는 (최)성원이, (최)원혁이가 더 많이 뛸 거라고 얘기했다”라고 말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다시 활용도가 늘어날 전망이다. 1대1 능력을 지닌 변준형이 소속된 안양 KGC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오재현은 KGC전에서 평균 21분 50초를 뛰었다. 캐롯전 평균 출전시간은 15분 57초였다.
전희철 감독은 “KGC가 올라온다면 변준형과의 매치업을 감안해 재현이를 더 많이 투입할 생각이다. 만약 캐롯이 올라와서 이정현을 수비해야 한다면 재현이, 원혁이가 비슷하게 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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