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혈충돌’ 수단…정부, 상황 악화시 교민 긴급대피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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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에서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간 유혈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 공관에 대한 공격까지 발생하면서 우리 정부는 19일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교민 긴급대피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국 공관에 대한 공격도 있어서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앞으로 사태 악화 여부를 보면서 교민 안전 대책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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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대사 관저·美외교차량 피습…외교사절 공격 이어져
25명 교민 현재 모두 ‘안전’…긴급대피 등 안전 대책 준비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수단에서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간 유혈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 공관에 대한 공격까지 발생하면서 우리 정부는 19일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교민 긴급대피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우리 교민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상황은 주요 우방국과 거의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며 “대사관은 우리 교민의 안전을 위해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수단 현지에서 2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데다 주유엔대사와 미국 외교 차량에 대한 피습이 발생하면서 재외공관 치안마저 불안한 상황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18일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일본에서 “미국 외교 차량이 월요일 수단에서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차량에 탑승한 인원은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단 주재 유럽연합(EU) 대사는 17일(현지시간) 공관 관저에서 피습을 당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SNS에 피습 사실을 알리며 “이는 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외교공관 및 직원들의 안전은 수단 당국의 최우선 책임이자 국제법에 따른 의무”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치안이 더욱 악화될 경우 교민 긴급대피 계획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긴급대피가 결정된다면 현지 공항이 폐쇄되고 육로 이동은 어려움이 있어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국 공관에 대한 공격도 있어서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앞으로 사태 악화 여부를 보면서 교민 안전 대책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단에 체류하는 우리 교민은 25명이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시작된 수단 군부 내 무력 충돌이 수도인 하르툼과 인근 도시 옴두르만을 넘어 확산되는 양상이다. 한때 동지였던 수단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 수장 간 갈등으로 무력충돌이 계속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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