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푸본현대생명, 후순위채 '미매각'…CS 코코본드 우려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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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4월 18일 18:4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푸본현대생명이 후순위채 발행을 앞두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푸본현대생명은 오는 26일 7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보험사들이 발행하는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은 상각 조건이 붙지 않아 일반적인 코코본드와 성격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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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사태 이후 첫 공모 자본성증권…신평사 전망 하향 영향도
푸본현대생명이 후순위채 발행을 앞두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이후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푸본현대생명은 오는 26일 7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700억원 모집에 110억원 주문만 들어와 미매각이 발생했다.
남은 590억원은 발행 전까지 진행되는 추가 청약에서도 주문이 없으면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이 떠안는다. 발행사가 제시한 공모 희망 금리는 연 6.5~7.2%였지만 상단인 7.2%로만 주문이 접수됐다.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이후 국내 공모 자본성 증권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CS는 UBS에 합병되는 과정에서 170억 달러(약 22조원)에 달하는 코코본드가 전액 상각됐다. 주식보다 채권이 먼저 상각되면서 신종자본증권 발행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늘었다. 코코본드란 채권으로 분류돼 이자를 지급하지만, 발행 회사가 위기에 처하면 이자 지급이 중단되거나 전액 상각 처리될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
보험사들이 발행하는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은 상각 조건이 붙지 않아 일반적인 코코본드와 성격이 다르다. 이번 발행 채권은 후순위채로 신종자본증권보다 변제 순위가 앞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모두 자본성 증권으로 묶이면서 투자심리가 함께 얼어붙었다는 게 채권업계의 분석이다.
CS 사태에 이어 한국기업평가가 "시장 지배력이 저하됐고 K-ICS(신지급여력제도) 도입 부담이 가중된다"며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0(긍정적)에서 A0(안정적)로 내린 영향도 받았다. 등급 전망 하향은 조만간 신용등급이 변동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나이스신용평가가 그대로 신용등급을 A+를 유지하고 있어 등급 스플릿(신용평가사 간 신용등급 불일치)은 유지되고 있다. 통상 투자자들은 스플릿이 발생하면 낮은 등급으로 평가한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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