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부동산+보드게임 ‘모두의 마블2’ 출시

김명근 기자 2023. 4. 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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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작 출시 지연 등으로 주춤했던 넷마블이 재도약에 나선다.

선두에 선 것은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로, 19일 한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넷마블은 모두의마블2를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신작을 연이어 선보이며 실적 반등을 꾀하는 한편 버추얼 휴먼 등 신사업 발굴도 더 본격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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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했던 넷마블, 글로벌 시장서 반등 노린다
메타버스·블록체인 등 새 기술 접목
뉴욕 맨해튼 등 실제 주요 도시 구현
블록체인 생태계 MBX 통해 선보여
2분기부터 신작 출시·신사업 본격화
넷마블의 실적반등을 이끌 메타버스 기반 부동산·보드 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넷마블
지난해 신작 출시 지연 등으로 주춤했던 넷마블이 재도약에 나선다. 선두에 선 것은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로, 19일 한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모두의마블2는 특히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접목한 자체 지적재산권(IP) 기반 게임으로, 넷마블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넷마블은 모두의마블2를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신작을 연이어 선보이며 실적 반등을 꾀하는 한편 버추얼 휴먼 등 신사업 발굴도 더 본격화할 방침이다.

●실제 지적도 기반 제작

모두의마블2는 전 세계 2억 명이 즐긴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 후속작이다. 전작의 전략성은 보다 강화한 형태로 계승하고, 메타버스 공간을 게임 내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은 크게 보드 게임과 ‘메타월드’에서의 부동산 콘텐츠 등으로 나뉜다.

보드 게임은 무작위 주사위 굴리기가 아닌, 숫자 카드를 선택해 적힌 숫자만큼 이동할 수 있는 전략적 방식을 택했다. 턴제와 라인 독점, 무인도, 세계여행 등의 기능은 전작과 유사하다. 이용자들은 다양한 스킬을 활용해 자신만의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월드는 뉴욕 맨해튼 등 주요 도시의 실제 지적도를 기반으로 제작했다. 이용자들은 이곳에서 토지 보유, 건물 건설,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건물 등급을 올리고 높은 가치의 부동산을 확보할수록 더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넷마블은 최근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와 자체 IP 기반 메타버스 콘텐츠 확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맺었다. 더 샌드박스 K-콘텐츠 전문 공간 ‘케이버스’에 넷마블 IP 랜드를 조성하는데, 협업의 첫 주자로 모두의마블2를 선정했다. 게임 출시 후 더 샌드박스 플랫폼 내에서 게임 IP를 활용한 다양한 아이템을 제작, 판매할 예정이다.

●‘MBX 3.0’ 첫 적용

모두의마블2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P2E(Play to Earn) 게임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 게임은 넷마블 블록체인 자회사 마브렉스가 운영하는 ‘MBX 3.0’ 생태계를 통해 출시한다. P2E 게임이 규제를 받는 한국은 서비스 국가에서 제외됐다.

게임 내 토큰으로는 ‘이네트리움’을 활용한다. 이용자들은 플레이와 메타월드 내 보상 등을 통해 ‘메타캐시’를 획득해 이네트리움으로 바꿀 수 있으며, 이네트리움은 MBX 생태계 브릿지 토큰 ‘MBXL’을 거쳐 퍼블릭 토큰인 MBX와 교환할 수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부터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지난해 3월 자체 기축통화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 MBX를 오픈했고, ‘A3: 스틸얼라이브(글로벌)’와 ‘제2의 나라(글로벌)’를 연이어 온보딩했다. 11월에는 MBX 2.0 생태계 출범을 통해 NFT(대체불가토큰) 마켓플레이스와 스왑 서비스 등을 오픈했고,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글로벌)’를 정식 출시한 바 있다.

모두의마블2가 서비스되는 생태계는 멀티체인 확장을 통해 게임 성능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생태계를 고도화해나가는 MBX 3.0 단계다.

한편, 지난해 10년 만에 연간 영업적자를 낸 넷마블은 2분기부터 신작 출시를 본격화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 모두의마블2를 필두로 상반기에 선보일 ‘그랜드크로스W’, ‘신의탑: 새로운 세계’를 포함해 올해 총 9종의 신작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지난해 말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를 발급받은 ‘제2의나라’ 등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고삐를 죈다. 1월 데뷔한 버추얼 아이돌 그룹 ‘메이브’ 등 신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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