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천공 의혹' 제기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피의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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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술인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머물 관저를 결정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19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다.
부 전 대변인은 올 2월 출간한 책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서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 서울본부를 다녀갔다는 말을 남영신 당시 육군총장으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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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명예훼손 혐의 고발
역술인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머물 관저를 결정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19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부 전 대변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 전 대변인은 올 2월 출간한 책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서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 서울본부를 다녀갔다는 말을 남영신 당시 육군총장으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터무니 없는 가짜 의혹”이라며 부 전 대변인과 그의 주장을 보도한 언론사 2곳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즉각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달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하는 한편, 천공이 들른 장소로 지목된 육군총장 공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다. 이후 지난해 3월 한달 치 4테라바이트(TB) 분량 CCTV 영상을 분석한 경찰은 최근 “천공이 촬영된 영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천공의 휴대폰 위치 기록 분석에서도 관저 후보지 인근 기지국에서 그의 행적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천공 직접 조사는 필요하다고 보고 계속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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