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기침체 속 경남 경제는 흑자기조…제조업 '선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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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경기침체 국면 속에 경남 경제 상황은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무역수지는 전국 46억3천200만 달러 적자였으나 경남은 9억4천900만 달러 흑자기조를 유지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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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기업 자생력 강화·일자리 창출 지원"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경기침체 국면 속에 경남 경제 상황은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무역수지는 전국 46억3천200만 달러 적자였으나 경남은 9억4천900만 달러 흑자기조를 유지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경남 무역수지는 지난해 9월 적자에서 10월에 흑자로 돌아선 뒤 6개월째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제조업 생산지수도 지난해 9월 전국 평균 106.5보다 낮은 105.6을 기록해 대체로 부진했으나, 같은해 10월 전국 106.4보다 높은 110.5를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생산지수는 올들어 2월 기준으로 전국 93.4보다 훨씬 높은 108.2를 기록 중이다.
전국 생산지수가 올들어 100 이하로 떨어진 것과 달리 경남은 지난 1월 103.2에 이어 2월에 108.2를 기록해 생산지수가 상승했다.
산업별로 경남 제조 생산의 40%를 차지하는 기계, 자동차, 조선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달 대비 각각 22%, 20.1%, 10.9% 올랐다.
창원국가산단 가동률도 지난해 9월까지 전국 국가산단 가동률보다 저조했으나, 같은해 10월부터 전국 가동률을 웃돌고 있다.
경남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달보다 3.9% 상승해 전국 4.2%보다 낮았고, 소비심리지수도 전국 92보다 높은 94.8을 기록해 양호했다.
3월 고용지표는 15∼64세 고용률이 67.6%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각각 0.5%P, 0.7%P 상승했고, 실업률은 2.8%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0.5%P 하락해 전국 평균 2.9%보다 낮았다.
경남도는 주력산업인 기계, 금속가공업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조선과 자동차 분야 생산 증가율이 양호한 흐름을 보여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조선과 자동차, 방산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황 회복이 경남 경제 상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도내 주요 방산업체(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로템)의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액이 9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도는 조선업의 경우 경남 기업 비중이 높은 LNG선 발주량 증가와 지난달 신차 생산과 수출을 시작한 GM창원공장의 북미 수출 호조 등이 일정 기간 지속되면 도내 경제 동향이 전국 상황보다는 나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영식 경남도 경제기업국장은 "최근 경남의 경제상황이 전국에 비해 좋은 흐름을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국내외 경제 여건은 어려우므로 민간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기업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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