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부터 중진까지 “귀국하라”…코너 몰린 송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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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021년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당내에 '송영길 책임론'이 부상하는 모양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내 각 계파별‧선수별 모임 등이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하는 '성명문'을 준비 중이다.
검찰은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 때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금품을 제공하거나 금품 제공을 지시·권유한 혐의(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로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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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들어오라” 요청에도 송영길 ‘묵묵부답’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21년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당내에 '송영길 책임론'이 부상하는 모양새다.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검은 돈'을 뿌렸고, 이를 송 전 대표도 알고 있었다는 녹취가 공개되면서다.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송 전 대표가 해당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민주당 초선의원부터 중진의원들까지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송 전 대표가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자신의 결백을 직접 증명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내 각 계파별‧선수별 모임 등이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하는 '성명문'을 준비 중이다. 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와 초선 모임인 '더민초' 등은 성명 발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민초' 소속의 민주당 한 의원은 "검찰 수사와 별개로 '정치적 책임'을 (송 전 대표가) 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파리에 머무는 것은) 집에 불이 났는데 자신은 방화범이 아니라고 멀리서 불구경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도 송 전 대표와 측근들에게 조기 귀국을 계속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18일 송 전 대표 거취 관련 질의에 "(송 전 대표) 본인 입장에선 사실 관계를 알았건 몰랐건 간에 지금 상황이 매우 심각해지고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만큼 캠프에서 있었던 일인데 정치인이라고 하면 움직이는 게, 무한책임의 자세를 마땅히 지녀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래서 본인(송 전 대표)이 입장을 밝히고 사실관계를 제대로 밝히기 위해라도 조속히 입국해 해명할 건 해명하고, 설명할 건 설명할 과정을 밟아야 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본인(송 전 대표)이 거기에 상응하는 화답을 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송 전 대표가 조기 귀국 요청에 응할지 미지수다. 송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파리경영대학원(ESCP) 방문 연구교수로 현지에 머무르고 있는데, 당의 귀국 요청에 "(돈 봉투 의혹은) 나와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고 한다. 대신 송 전 대표는 오는 22일(현지시각) 프랑스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사건의 최종 배후라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 때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금품을 제공하거나 금품 제공을 지시·권유한 혐의(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로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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