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동해서 적군 잠수함 파괴 실사격 훈련…"서방·日 견제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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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 지역을 방어하는 태평양함대 소속 군함이 동해상에서 대규모 훈련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가 실사격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18일(현지시간) 동해에서 실시한 훈련에서 자국 핵 잠수함이 가상의 적 잠수함을 탐지·파괴하는 훈련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북방 영토에서도 "적의 상륙을 저지하는 가상의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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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러시아 극동 지역을 방어하는 태평양함대 소속 군함이 동해상에서 대규모 훈련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가 실사격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18일(현지시간) 동해에서 실시한 훈련에서 자국 핵 잠수함이 가상의 적 잠수함을 탐지·파괴하는 훈련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비상 전투태세 점검의 일환으로 18일부터 22일까지 쿠릴 열도에 있는 일본 이투루프섬 섬 인근에서 미사일 훈련을 실시하겠다며 항행 경보를 내린바 있다.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북방 영토에서도 "적의 상륙을 저지하는 가상의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 정부는 러시아가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쿠나시르, 이투루프, 하보마이 군도, 시코탄)에서 군비를 강화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 뒤 외교 루트를 통해 항의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NHK방송은 러시아 군이 훈련의 일환으로 핵 잠수함을 캄차카 반도에 있는 기지에서 태평양으로 이동시켰다는점에 주목하며 "서방과 일본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에도 동해 상공에서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러시아군 전략폭격기 2대를 출격시켜 7시간동안 정기 비행했는데, 이 역시 대립 중인 미국과 일본 등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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