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충돌' 수단 군벌, 24시간 휴전 합의…총성은 여전
휴전 개시시점 이후에도 교전
나흘째 무력 분쟁을 이어온 북아프리카 수단의 양대 군벌이 부상자 후송 등을 위한 일시적인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수단 군부 지도자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과 무력 분쟁 중인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측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24시간 동안의 인도적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의 휴전 협의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다른 우호적인 국가들의 강력한 압박을 수용한 결과라고 합니다.
하지만 휴전 개시 시간인 이날 오후 6시 이후에도 하르툼에서는 총성과 포성이 멈추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이에 양측은 서로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수단에선 지난 15일 새벽부터 정부군과 RSF 간 무력 충돌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정부군을 이끄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RSF 사령관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장군은 한때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몰아낸 동지였으나, RSF를 정부군에 통합하는 문제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번 대립으로 이어졌습니다.
유엔은 17일까지 사망자 185명 이상, 부상자 1800명 이상이 발생했다고 집계했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까지 사망자가 270명, 부상자가 2천600명이라고 밝혔다고 DPA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격렬해지는 무력 충돌 속에 구호단체 직원들이 피해를 보거나 교전 지역에 갇히면서 국제적십자연맹(IFRC)은 수도 하르툼에 대한 인도적 구호와 의료지원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전하고, 보건 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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