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한·베·러 고성장세 지속...중국 실적 기여 확대”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2023. 4. 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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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사진=매경DB]
한화투자증권은 19일 오리온에 대해 한국, 베트남, 러시아에서의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활동 재개로 중국 역시 실적 기여를 확대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대형주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월 한, 중, 베, 러 매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8%, 28.0%, 11.7%, 32.2% 늘었다”며 “한국과 러시아 매출액은 고성장세가 이어진 반면 중국, 베트남 매출액은 연말 연초 명절 가수요 물량 반영으로 부진했으나 3월부터 완연한 회복 흐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2021년 9월 가격 인상 이후 출고 감소가 이어졌던 파이 출고량이 3월 증가세를 보였다. 2022년 중국 정부의 고강도 방역 정책으로 소극적인 시장 대응이 불가피했으나 경제활동 재개로 기존 제품의 분포 확대와 신제품 출시로 파이를 포함한 전카테고리에서의 성장이 예상된다.

베트남의 경우에도 4월까지 재고 소진 영향으로 성장이 둔화되는 듯 하겠으나 5월부터는 재차 높은 두자리 수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기존·신제품 판매량 증가로 이익률이 개선되고, 신제품·신규 카테고리 확대의 선순환으로 환율 하락과 3월 이후로 소멸될 가격 인상 효과에 대한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2022~2024년 중국, 베트남 명절 연휴 시점 차이로 올해 1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전년 대비 실적 부담이 상당할 전망”이라면서도 “명절 가수요 물량 반영 시점의 차이일 뿐 올해 4분기에 나타날 실적 공백만큼 2024년 1분기 성장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원재료 투입단가가 하반기에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한·중·베·러 전국가에서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는 점, 간편대용식, 양산빵 등 신사업 성과가 실적에 대한 기여를 확대해나가고 있다는 점 등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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