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력 좋은 비트코인, 다시 3만달러…"2019년 랠리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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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다시 3만 달러를 회복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렉스를 미등록 증권거래소 운영 혐의로 기소했다는 소식에 타격을 입은 지 하루 만이다.
전날 비트코인은 미국 SEC가 비트렉스를 기소했다는 소식에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SEC는 18일(현지시간) 금융 당국의 허가 없이 증권거래소 및 청산소를 운영한 혐의로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렉스와 공동 설립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 윌리엄 시하라를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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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다시 상승
연준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 커져
"2019년 랠리와 패턴 유사"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다시 3만 달러를 회복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렉스를 미등록 증권거래소 운영 혐의로 기소했다는 소식에 타격을 입은 지 하루 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더 이상 공격적인 금리인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하면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규제 리스크도 시장이 빠르게 소화하는 모습이다.
19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8% 상승한 3만335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8% 올라 2096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1조2800억으로 전일 대비 2% 증가했다.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3만 달러를 회복하며 지지선을 다지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은 미국 SEC가 비트렉스를 기소했다는 소식에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SEC는 18일(현지시간) 금융 당국의 허가 없이 증권거래소 및 청산소를 운영한 혐의로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렉스와 공동 설립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 윌리엄 시하라를 기소했다. SEC는 또 비트렉스와 오더북(주문 장부)을 공유하면서 증권 거래소로 등록하지 않은 혐의로 비트렉스 해외 계열사인 비트렉스 글로벌도 기소했다.
SEC는 거래소 설립 후 비트렉스가 300개 이상의 자산을 투자자에게 제공했으며, “비트렉스 플랫폼에서 거래 가능한 많은 암호화폐 자산은 증권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오미세고(OMG) △ 대시(DASH) △알고랜드(ALGO) △모노리스(TKN) △나가(NGC) △아이하우스토큰(IHT) 등 6개 코인을 언급했다.
규제 리스크에도 투자심리가 꺾이지 않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감에 주목한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단계에 집입하면서 연내에 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다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준의 통화정책 피봇(전환)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이 2019년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9년 한 해의 비트코인 수익률은 92%에 달한다. 2019년 초 연준은 여러 차례 단행한 금리 인상을 동결하고, 같은해 9월부터는 보유 채권 축소를 중단하는 등 정책 방향을 선회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바 있다.
K33 리서치의 가상자산시장 분석가 베틀 룬데는 미국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를 통해 “비트코인이 2022년 침체기에서 최근 급등한 것과, 2018년~2019년 사이 가격 패턴은 유사해 보인다”고 했다. 또 “지난주 나온 고무적인 인플레이션 지표로 연준이 매파적 통화정책을 더 밀어붙이기 어려울 것 기대가 시장 심리를 부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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