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람사르 습지에 ‘철새 서식지 복원’ 추진
김창효 기자 2023. 4. 19. 09:42
전북 부안군이 람사르습지 주변에 철새 서식지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부안군은 줄포만 갯벌생태공원 인근 람사르 습지 배후 지역에서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철새 서식지 복원사업 기공식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생태복원사업은 람사르습지 배후지역에 줄어드는 철새의 휴식 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으로 모래·자갈 깔기, 천적 방지시설 설치, 참나무 군락 복원 등을 추진한다. 또 우수한 생태환경으로 복원하고, 지역의 생태교육 장소로 활용할 예정으로 11월까지 5억원을 투입해 1만6,000㎡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권익현 군수는 “이 사업을 통해 멸종 위기종인 도요새와 검은머리물떼새가 새만금을 다시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다양한 생물의 안전한 휴식처 제공과 생태환경학습·교육장으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고창군과 부안군 사이 곰소만에 있는 반 폐쇄적인 내만형 갯벌인 부안 갯벌은 펄 갯벌, 혼합갯벌, 모래 갯벌이 조화롭게 분포돼 있다. 다양한 저서동물과 염생식물이 자생하고 있고, 흰물떼새, 검은머리물떼새, 민물도요, 큰고니 등과 같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이 서식지로 이용하는 등 보전 가치가 뛰어나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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