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틱 연은 총재 "금리 인상 한 번 더"…불라드는 "세 번 더"

권성희 기자 2023. 4. 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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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8일(현지시간) 금리를 한 번 더 올린 뒤 그 수준에서 당분간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더 있으며 나는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데이터가 내가 예상한대로 나온다면 우리는 금리를 (한 번 더 올린 뒤) 그 수준에서 당분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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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가 표지판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8일(현지시간) 금리를 한 번 더 올린 뒤 그 수준에서 당분간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여전히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다.

그는 이날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더 있으며 나는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데이터가 내가 예상한대로 나온다면 우리는 금리를 (한 번 더 올린 뒤) 그 수준에서 당분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오는 5월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한 번 더 올린 뒤 그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다음달에 금리를 한 번 더 올리면 연방기금 금리는 5~5.25%가 된다.

반면 연준(연방준비제도) 내 대표적인 매파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긴축 사이클이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사실에 동의하면서도 다음달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0.5%포인트 추가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정책 금리가 5.5~5.75%까지 올라갈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불라드 총재는 "월가는 지금 6개월가량 후에 경기 침체가 닥칠 것이란 생각을 강하게 갖고 있으나 이는 지금과 같은 확장을 해석하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용시장 강세가 올해도 소비를 떠받칠 것으로 예상했다.

보스틱 총재도, 불라드 총재도 올해 FOMC 투표 위원은 아니다.

보스틱 총재 역시 미국 경제에 침체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은행권의) 극심한 긴장이 잦아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지방은행에서 예금 인출이 진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는 여전히 많은 모멘텀을 가지고 강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우리는 아직 매우 큰 폭의 (수요) 약화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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