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세계철강협회 회의 주재…“생산방식 전환해 탄소배출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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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1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에 세계철강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회의를 주재했다.
최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철강산업은 탄소중립을 향해 더욱 효율적인 생산 방식, 예전과 다른 공정, 새로운 원료 투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산업 전반의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며 "세계철강협회의 탄소 배출 측정 방식을 널리 알리고 협회의 방식이 글로벌 표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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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혁신기술 콘퍼런스’ 개최 제안도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1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에 세계철강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회의를 주재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세계철강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정기회의 첫날인 17일 열린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회의에는 세계철강협회 부회장인 인도 JSW 사잔 진달 회장, 미국 뉴코어 레온 토팔리안 회장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15개 철강사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미래 자율 주행 차량 차체 솔루션 개발, 글로벌 저탄소 이니셔티브 대응, 탄소 배출 측정 방식 국제표준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철강산업은 탄소중립을 향해 더욱 효율적인 생산 방식, 예전과 다른 공정, 새로운 원료 투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산업 전반의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며 “세계철강협회의 탄소 배출 측정 방식을 널리 알리고 협회의 방식이 글로벌 표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 개최된 상반기 회원사 회의에는 전 세계 140여 개 철강사와 지역별 철강협회 대표들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불과 10년 만에 산업재해율이 절반 이상 감소하는 등 철강산업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산업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됐다”며 “회원사들의 안전에 대한 굳은 의지와 부단한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탄소중립을 향한 업계의 노력과 의지를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 철강산업의 이미지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이어 최 회장은 올해 12월 ‘제1회 혁신기술 콘퍼런스’를 열자고 제안했다. 탄소중립을 위해 철강사들이 세상에 없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철강산업이 얼마나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지를 전 세계에 알리자는 취지다.
오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 예정인 혁신기술 콘퍼런스는 기존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의 주제와 참석 범위를 한층 확대한 행사다. 기존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이 수소환원제철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면, 혁신기술 콘퍼런스는 이를 포함해 CCS(탄소포집·저장), CCU(탄소포집·활용) 등을 다룬다.
철강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저감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업계가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19일에는 세계철강협회 홍보분과위원회에서 포항제철소 수해복구 135일간의 기록을 담은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를 상영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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