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관세로 韓 철강 압박…“값싼 전기료, 사실상 보조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정부가 "한국의 값싼 산업용 전기 요금이 철강업계에 사실상 보조금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상계관세 관련 예비 판정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지난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2월 현대제철이 수출하는 후판에 1.1%의 상계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예비 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2020년 한국의 저렴한 전기요금이 보조금이 아니라고 판정, 현대제철이 수출하는 도금강판에 상계관세를 물지 않기로 확정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의 값싼 산업용 전기 요금이 철강업계에 사실상 보조금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상계관세 관련 예비 판정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지난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2월 현대제철이 수출하는 후판에 1.1%의 상계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예비 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업계는 이 가운데 전기 요금과 관련한 상계관세를 0.5% 수준으로 보고 있다.
한국전력이 생산 단가 급등에도 전기 요금을 인상하지 못하면서 국내 산업용 전기 요금은 ㎿h당 95.6달러(2021년 OECD·IEA 기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15.5달러(한화 약 15만2000원)의 82.7%에 그치고 있다.
상계관세는 수출국이 직·간접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해 수출된 품목이 수입국 산업에 실질적인 피해를 입힐 경우, 수입 당국이 해당 품목에 관세를 부과해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조치를 뜻한다.
산업부는 이번 소식이 미국 상무부의 예비 판정 단계인 만큼, 3∼6개월 후에 결정될 최종 판정 전까지 국내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전기 요금과 관련해선 미국이 이전부터 제기해왔던 부분이어서 지금까지 잘 대응해왔다"며 "현재로선 매년 있는 연례 재심인 예비 판정 단계로, 최종 판정까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2020년 한국의 저렴한 전기요금이 보조금이 아니라고 판정, 현대제철이 수출하는 도금강판에 상계관세를 물지 않기로 확정한 바 있다. 당시 미국 정부는 다른 철강업체의 관세 부과율도 하향 조정했다. 3년 만에 한국의 전기요금이 철강업계에 대한 보조금에 해당된다고 입장을 바꾼 것이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초등생 자매 11년 성폭행 학원장, 2심도 ‘징역 20년’ - 시사저널
- “오늘 스폰 가능?”…정보 흘리고 뒷돈 챙긴 춘천문화재단 직원 - 시사저널
- 제자와 성관계 한 여교사에…“남녀 바뀌었다면?” 지탄 쏟은 재판부 - 시사저널
- ‘학원가 침투’ 마약에 칼 뺐다…한동훈 “과할 정도로 단속” - 시사저널
- “尹대통령, 나라 두 동강 내지 않으려 문재인 수사 자제” - 시사저널
- 전두환 ‘추징금 55억원’ 추가 환수 길 열렸다 - 시사저널
- 이강인과 오현규의 시대가 오고 있다 - 시사저널
- 임영웅, 새 오디션에도 흔들리지 않는 존재감 - 시사저널
- 봄철 3대 불청객 ‘알레르기·축농증·춘곤증’ 이렇게 물리쳐라 - 시사저널
- 건강한 다이어트 돕는 ‘10대 슈퍼푸드’는?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