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위원장 "도서관 자료구입비 내년 예산 반영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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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내년 예산에 도서구입비 예산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17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대한출판문화협회과 공동주최로 마련한 '도서관 자료 구입비 증액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우리나라의 자료구입비가 해외 주요 국가에 비해 부족하고, 특히 신간도서의 장서 비율이 떨어짐을 알게 됐다"며 증액 노력을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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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내년 예산에 도서구입비 예산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17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대한출판문화협회과 공동주최로 마련한 '도서관 자료 구입비 증액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우리나라의 자료구입비가 해외 주요 국가에 비해 부족하고, 특히 신간도서의 장서 비율이 떨어짐을 알게 됐다"며 증액 노력을 공언했다.
표순희 숭의여대 교수와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도서관 자료구입비 적정성 산출 및 증액 방안 연구'의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자료구입비는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17년 9.9%에서 2021년 8.9%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는 '한국도서관기준'의 1/3 수준이다.
표순희 교수는 해외 주요 5개국(미국,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독일, 일본)의 사례 연구를 통해 대부분 자료구입비 비율이 10%대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백원근 대표는 '도서관 자료구입비 증액 필요성과 증액 방안'이라는 발표를 통해 "2021년 공공도서관 1관당 평균 7093권을 구입한 것은 출협 납본 통계 신간의 11%에 불과하다"며 "이를 20%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세민 교수(경인여대)는 문체부, 진흥원, 각 출판단체와 도서관단체 등의 분발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지은 관장(서울도서관, 공공도서관협의회 회장)은 시의적절한 연구임을 인정하였으나 종이책 자료의 경우 수집, 이용, 관리, 재적, 폐기 등을 통합적으로 고려해야 함을 주장했다.
이승우 실장(도서출판 길)은 학술도서의 발행부수가 1000권 이하로 떨어진 현실에서 1200개가 넘는 공공도서관이 양서를 구입하는 것은 출판계와 지식문화를 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임을 역설했다. 김기영 교수(연세대)는 자료구입비 증액을 위해서는 이를 통해 이득을 얻는 여러 이해관계자를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작은 출판사나 창작자 등도 참여해야 함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지은 관장은 요구론(사용자들의 희망도서를 사는 것)과 가치론(가치 있는 책을 사는 것) 사이의 충돌 속에서 자료구입비의 증액이 과연 가치 있는 책을 사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인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윤철호 회장은 "훌륭한 제안과 토론에 감사드리며 토론 내용을 이해관계자에게 잘 전달하고 예산 증액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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