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김재원 발언, 당 이념과 어긋나…태영호도 자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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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9일 잇단 구설에 오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대해 "윤리위원회가 구성됐으니 윤리위원장과 윤리위원이 알아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전광훈 목사의 교회에) 가서 한 말이 중요한데 우리 당이 추구하는 이념과 가치에 어긋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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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원이 작은 돈?…선거 공정성 흔드는 발언"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9일 잇단 구설에 오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대해 “윤리위원회가 구성됐으니 윤리위원장과 윤리위원이 알아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전광훈 목사의 교회에) 가서 한 말이 중요한데 우리 당이 추구하는 이념과 가치에 어긋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한 일본 외교 청서가 ‘화답 징표’라고 발언하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논란이 되는 글을 적었다가 삭제하는 등 또 다른 설화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선 “일련의 발언이 바람직하거나 동의한다고 말씀드리진 않겠다”면서도 “우리나라에도 4050대 일부는 한국 전쟁을 북침이라고 주장하는 분이 있는데 성장 과정에 잘못 배웠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무총장은 “북한에선 제주 4·3 사건을 김일성 교시에 의해 일어난 남한의 민중봉기였다고 가르치고 배웠지만 우리 역사에선 그렇게 정의하지 않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생각과 다르다, 자중했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의 돈봉투 살포 의혹에 어디까지 연루됐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에게 “돈봉투로 이익을 본 사람이 누구겠는가까지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돈봉투 금액을 두고 ‘기름값, 밥값 수준’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이 사무총장은 “경악할 일”이라고 반응했다. 그는“우리 선거를 치르면서 유권자를 매수한 행위는 개개인 재무를 절취한 것보다도 더 큰 범죄로 처단한다”며 “300만원이 작은 돈이다, 표를 매수하는 행위가 용납된다고 받아들여지면 대한민국이 수십년간 쌓아온 선거의 공정성 근간 자체를 흔드는, 납득하기 어려운 발언”이라고 일갈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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