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노사우루스 뼈, 개인수집가에 약 80억 원 경매 낙찰

하수민 기자 2023. 4. 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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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0만 년 전에 지구에 살았던 티라노사우루스 뼈가 스위스 경매에서 550만 스위스 프랑, 우리 돈 약 80억원에 낙찰됐다.

18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293 트리니티'라는 이름의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은 이날 스위스 경매회사 콜러가 진행한 경매에서 유럽의 한 개인 수집가에게 555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81억5000만원)에 팔렸다.

이번 경매에서 한 유럽의 개인 수집가가 낙찰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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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사우루스 화석 '트리니티' /사진=게티이미지뱅크(AFP)


6700만 년 전에 지구에 살았던 티라노사우루스 뼈가 스위스 경매에서 550만 스위스 프랑, 우리 돈 약 80억원에 낙찰됐다.

18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293 트리니티'라는 이름의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은 이날 스위스 경매회사 콜러가 진행한 경매에서 유럽의 한 개인 수집가에게 555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81억5000만원)에 팔렸다.

티라노사우루스 골격이 유럽 경매로 나온 것은 처음이다.

높이 3.9미터, 길이 11.6미터인 이 공룡의 골격은 미국 내 지역 세 곳에서 발굴된 티라노사우루스의 뼈 300개를 모아 조립한 것이다. 따라서 삼위일체라는 뜻의 '트리니티'라는 별칭이 붙었다.

경매에 나오는 공룡 화석 대부분은 일부가 모조품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293 트리니티'의 경우 절반 이상이 실제 뼈로 구성돼 있어 그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매에서 한 유럽의 개인 수집가가 낙찰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 소유로 넘어간 공룡 화석이 결국 대중에게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도 나온다.

취리히 동물박물관의 데니스 한센 박사는 "개인이 소장한 미술 작품도 결국에는 공개 전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공룡 화석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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