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호수공원 고양국제꽃박람회서 100만 송이 '꽃 잔치'

27일부터 12일간 야외정원·실내전시·국제포럼·공연 병행
25개국 200여 단체 참가…궁중채화, 희귀식물 등도 전시

(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오는 27일부터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려 풍성한 볼거리가 선보인다.

19일 시에 따르면 '생활 속 꽃'을 주제로 다음 달 8일까지 12일간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25개국 200여 단체가 참가한다.

약 10만㎡ 부지에 조성된 야외 정원, 실내 전시장, 플라워마켓 등은 꽃 100만 송이로 화려하게 꾸며진다.

박람회장에 입구에 마련된 '고양 레이 가든'에서는 10m 높이의 토끼 조형물이 꽃목걸이를 들고 방문객들을 맞는다.

'어린이 정원'에는 거대한 꽃 모양의 그네, 꽃 뿌리를 형상화한 밧줄 등이 설치돼 아이들의 놀이기구로 이용된다.

실내 전시장에는 국가무형문화재 황수로 명장의 궁중채화와 국내외 희귀 식물이 선보인다.

수변 공간에는 미니 열차, 꽃 자전거, 꽃 보트 등이 마련돼 300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된다.

한울광장에서 운영되는 플라워마켓에서는 이 지역 화훼 농가가 손수 재배한 선인장, 분화, 분재 등 화훼류가 판매된다.

화훼 산업 경쟁력과 국제 협력망을 강화하기 위한 '고양국제꽃포럼'은 28~29일 화훼교류관에서 열려 국내외 유명 인사 11명이 주제 강연과 세션 발표를 한다.

그동안 별도로 이뤄지던 각종 경진대회를 올해는 '고양국제꽃어워드'로 통합해 우수 작품 79점을 선정해 시상한다.

계원예술대학교는 덩굴식물로 이뤄진 녹색 커튼으로 높이 6m, 지름 12m의 건물 벽을 덮은 '미래정원학교'를 조성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홍보한다.

온라인 입장권 예매는 26일까지 이뤄지고 자세한 사항은 고양국제꽃박람회 홈페이지(www.flowe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동환 시장은 "봄꽃 향연이 펼쳐질 이번 박람회에서 유익하고 흥미로운 볼거리를 최대한 많이 제공함으로써 고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ha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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