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전드' 드로그바의 일갈, "지금의 첼시, 내가 알던 팀이 아냐"

백현기 기자 2023. 4. 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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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에 드로그바가 친정팀 첼시를 향해 비판을 가했다.

이에 첼시 출신 전설적인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가 비판을 가했다.

드로그바는 "보엘리 구단주의 방식은 상식적이지 않다. 지금의 첼시는 내가 아는 첼시가 아니다. 예전과 같은 클럽이 아니다. 예전에는 페트르 체흐, 마이클 에시앙, 플로랑 말루다 등 효율적인 선수들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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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디디에 드로그바가 친정팀 첼시를 향해 비판을 가했다.


첼시는 격변의 시기에 놓여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대신 부임한 토드 보엘리는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선임해 엄청난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첼시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총 7명의 선수를 영입했는데, 브누아 바디아실, 안드레이 산투스, 미하일로 무드리크 등을 영입하며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만 총 3억 6350만 유로(약 5262억 원)를 투자했다. 엄청난 지원과 투자 속에 첼시는 한껏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현재 순위는 11위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첼시는 결국 포터 감독을 경질하고 최근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잔여 시즌동안 감독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램파드 감독 부임 이후 첼시는 울버햄튼전을 시작으로 공식 경기 4연패를 기록하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도 패배를 면치 못했다. 첼시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1,2차전 합산 점수 0-4로 첼시는 레알에 완패하며 챔피언스리그 여정을 마쳤다.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첼시는 램파드 감독을 선임해 선수단 기강을 다잡고 새 판을 짜려 했지만, 공식 경기 4연패를 기록하며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보엘리 체제에서의 투자와 지원이 무색할 정도다.


이에 첼시 출신 전설적인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가 비판을 가했다. 드로그바는 "보엘리 구단주의 방식은 상식적이지 않다. 지금의 첼시는 내가 아는 첼시가 아니다. 예전과 같은 클럽이 아니다. 예전에는 페트르 체흐, 마이클 에시앙, 플로랑 말루다 등 효율적인 선수들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리더십의 부재도 지적했다. 드로그바는 "현재 첼시는 카리스마 있는 리더가 없다. 책임감 있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필요하며 경기장에 약간의 광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영입 기조의 잘못 그리고 선수단 리더의 부재를 언급한 드로그바의 말이 첼시팬들에게 더 와닿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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