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LG화학 목표가↑…"첨단소재·배터리 성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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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LG화학의 첨단소재와 배터리 부문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4만원에서 106만원으로 올린다고 19일 밝혔다.
한투증권은 또 LG화학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30% 높은 4조3천500억원으로 제시하면서 화학 업종의 최선호 종목으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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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LG화학의 첨단소재와 배터리 부문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4만원에서 106만원으로 올린다고 19일 밝혔다.
한투증권은 또 LG화학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30% 높은 4조3천500억원으로 제시하면서 화학 업종의 최선호 종목으로 추천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화학 업황은 증설에 대한 부담이 남아 있지만 중국 리오프닝과 맞물려 수요가 바닥을 지났다"며 "회복 속도가 더디더라도 안심할 수 있는 이유는 첨단소재와 배터리에서 성장 과실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조적인 수요 증가로 양극재 출하량은 6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판가 하락으로 감익은 불가피하지만,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우위의 수익성을 유지해 충분한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15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258% 늘어난 6천840억원으로 추정된다.
최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7% 웃도는 수치"라며 "기대 이상의 잠정 실적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액공제(AMPC) 혜택 효과를 반영한 데 따라 이를 연결 실적으로 반영하는 LG화학의 이익도 올라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석유화학 부문은 주요 제품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750억원의 영업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정기보수 등 일회성 요인들이 사라지면서 손실 폭은 지난해 4분기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어 "첨단소재 부문의 영업이익은 1천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고객사 재고 조정이 일단락되면서 양극재 출하량이 50% 이상 증가해 수익성 역시 정상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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