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람파드의 굴욕, 첼시 118년 역사 첫 취임 4연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임시 감독 프랑크 람파드(45)가 지도자 커리어에서 굴욕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람파드가 이끄는 첼시는 19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2로 완패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 0-2 패배에 이어 2전 전패를 당한 첼시는 마지막 희망이었던 챔피언스리그까지 탈락했다. 과거 첼시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차례 우승할 당시 이번 시즌처럼 성적이 나빴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욱 커진다.
특히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이었던 2011~2012시즌 당시 ‘주장’을 맡았던 람파드는 지도자로 자신의 무능력을 확인하고 말았다.
2019~2021년 첼시를 한 차례 이끌다 경질됐던 그는 7일 첼시 임시 사령탑으로 다시 부임했는데, 공식전 4전 전패를 당했다. 울버햄프턴과 EPL 첫 경기 0-1 패배로 시작해 레알 마드리드와 8강 1차전 0-2 패배, 그리고 브라이튼과 EPL 두 번째 경기 1-2 패배에서 이어지는 흐름이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이날 첼시의 118년 역사에서 취임 4경기 연속 패배는 람파드가 최초인 불명예 기록의 주인공에 등극했다고 꼬집었다. 첼시에 처음 부임했던 2년 전에는 4경기 성적표가 2승1무1패였다.
람파드를 답답하게 만드는 것은 지도자로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첫 지휘봉을 잡았던 더비 카운티에선 어느 정도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친정팀 첼시에 부임한 이래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는 아픔이 반복된다. 실제로 람파드의 승률은 더비 카운티(2018년 5월 31일~2019년 6월 4일·42.1%)→첼시(2019년 7월 4일~2021년 1월 25일·52.4%)→에버턴(2022년 1월 31일~2023년 2월 23일·27.3%)→첼시(2023년 4월 7일~·0%)로 추락하고 있다.
람파드가 하루 빨리 반등을 이루지 못한다면 약속받은 임시 감독직도 날아갈 수 있다. 첼시 순위는 11위까지 밀려났다. 다행히 첼시는 오는 27일 브렌트포드전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다. ‘푸른 심장의 사나이’로 불리며 첼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람파드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눈길을 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5년 동안 괴롭혔다” 김준수, BJ협박에 직접 입열었다
- ‘음주 튀바로티’ 김호중, 징역살이 억울했나···즉각 ‘빛항소’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송재림 사생활’ 유포한 일본인 사생팬에 비판세례···계정삭제하고 잠적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종합] 박원숙, 子 사망 후 헤어진 친손녀와 재회 “아들 떠나고 후회” 눈물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새소식’ 알린 율희-최민환, 싸늘하거나 응원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