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직원 평균 연봉 5920만원… 대기업의 60% 수준

지난해 중견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은 5920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상장 중견기업 지난해 평균 급여가 5920만원으로 대기업의 60%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 중견기업 715곳 중 2021과 2022년 비교가 가능한 675개 기업을 대상으로 임원을 제외한 직원 평균 급여를 조사한 결과 평균급여는 5920만원으로 전년(5610만원) 대비 5.5%(310만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500대 기업의 평균 급여가 9820만원인 점에 비하면 60%에 그친다.

성별에 따른 격차도 컸다. 중견기업 여성 직원의 평균급여는 4340만원으로 남성 직원(6430만원)의 67.5% 수준에 불과했다. 500대 기업의 여성 직원(7490만원)이 남성(1억630만원)의 70.4% 수준인 것보다 더 격차가 컸다.

중견기업 중 평균급여 1억원을 넘긴 곳은 2021년 3개(한국철강·PI첨단소재·티케이지휴켐스)에서 지난해 6개로 두 배 늘었다.

한국철강의 평균급여가 1억27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한국철강은 2021년 1억1300만원의 평균급여를 지급해 2년 연속 상장 중견기업 중 최고 평균급여를 기록했다.

이어 ▲리노공업(1억1240만원) ▲티케이지휴켐스(1억1200만원) ▲제이씨케미칼(1억1100만원) ▲테스(1억700만원)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1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평균 급여가 5000만원 미만인 중견기업은 전체 675곳 중 177개(26.2%)에 달했다. 평균급여가 가장 적은 곳은 엠피씨플러스로 1720만원에 그쳤다. 엠피씨플러스 측은 "콜센터라는 업무 특성상 이직과 입·퇴사가 잦고, 단기근무자가 많아 나타난 현상"이라고 전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