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의 ‘티피코시’ ·청바지 대명사 ‘리’… X세대 패션, 화려한 컴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태지와 아이들, 삐삐밴드가 자주 입던 옷인데.'
1990년대 'X세대'(1975∼1984년 출생)를 중심으로 인기를 누리던 패션 브랜드들이 복고 열풍에 힘입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복고 바람 타고 재론칭 속속
‘챔피온’ 작년 매출액 60%↑
‘헤드’ 토털 스포츠 탈바꿈
‘서태지와 아이들, 삐삐밴드가 자주 입던 옷인데….’
1990년대 ‘X세대’(1975∼1984년 출생)를 중심으로 인기를 누리던 패션 브랜드들이 복고 열풍에 힘입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리(Lee)’ ‘챔피온(Champion)’ ‘티피코시(TIPICOSI)’ 등 과거 유행했던 패션 브랜드들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에 참신하고 새로운 패션 스타일로 각인되자 패션업체들도 다시 브랜드 사업권을 확보하거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다.
1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LF가 공식 수입하는 스포츠 브랜드 ‘챔피온’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19년 미국에서 탄생한 스포츠 브랜드인 챔피온은 1990년대 우리나라 대학생과 운동선수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아디다스·나이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의 공습으로 주춤했지만, 최근 10∼20대 사이에서 특유의 레트로 스타일이 주목받으면서 2019년부터 LF가 다시 유통·판매하고 있다.
기성세대에 청바지의 대명사로 각인된 ‘리’도 패션 스타트업 배럴즈가 지난 2020년 미 VF코퍼레이션으로부터 국내 판권을 얻어 판매를 재개, 명성을 회복하고 있다. 리는 1985년 쌍방울이 라이선스 브랜드로 들여와 1990∼2000년대 뜨거운 인기를 누린 바 있다. 리는 지난해 약 600억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스포츠 브랜드 ‘헤드(HEAD)’도 3년간의 재정비 과정을 거쳐 토털 스포츠 브랜드로 재탄생했다. 코오롱FnC가 지난 1981년 처음 선보인 헤드는 최근 젊은 세대에 인기가 높은 테니스·스키 등 스포츠 상품군을 늘리고 있다.
1990년대 삐삐밴드, 서태지와 아이들을 홍보 모델로 내세웠던 ‘티피코시’도 브랜드 철수 이후 15년 만에 토털 캐주얼 브랜드로 돌아왔다. 티피코시는 1990년대 힙합·레게 등 음악을 패션에 접목해 눈길을 끌었다. 전국 210여 개 매장을 운영하던 티피코시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사태와 경제위기로 규모가 축소됐고, 결국 지난 2008년 브랜드를 철수했었다. LF 관계자는 “티피코시의 오리지널 브랜드 감성을 새롭게 재해석한 제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 재산 37억 원 이 여자에게 다줘”…‘사랑에 속고 돈에 우는’ 로맨스 스캠 피해 1조7000억
- “‘5년간 성취?’ 집값 최악으로 올리고, 나라 빚 늘어난 것 말하나”...여권, 文 발언에 실소
- 평양 아파트준공식서 축포 쏘자, 北주민들 “무슨 돈 있다고…” 씁쓸
- ‘이재명 지지’한 김어준 시사 프로 진행...법원 “TBS 징계 정당”
- 文, “5년 간 이룬 성취 순식간에 무너져”…영화 ‘문재인입니다’에 11억2300여 만원 모금액
- 김지민 “박미선 선배가 욕을 엄청 했는데, 다 편집됐다” 폭로
- ‘이등병 자세’ 장성들 사이의 김주애…뒤편의 고모는 앙다문 미소
- 전광훈 “나 돈 좋아해, 짧은치마 입힐 것” 발언 또 논란…난처한 與 “제발 좀”
- 아버지 떠나보낸 추성훈 “내 슈퍼히어로…같이 하고싶은 것 많아”
- [속보] 尹 “민간인 대규모 공격시 우크라에 군사지원 고려 가능”...로이터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