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오지환, 이민호, 이상영’ 어차피 승부는 여름이다 … LG는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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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실제로 LG 관계자들도 전력에서 기회가 왔을 때 방점을 찍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23세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한 이상영이 제대하면 바로 LG의 선발 혹은 중간 투수진에 합류가 가능하다.
분명 시즌 초반 LG의 부상 선수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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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2주 내 복귀 가능.. 최대한 조심 조심
이상영, 6월 제대하자마자 팀 투수진 합류
이재원, 기술훈련 돌입... 송찬의, 1군에서 수비 훈련 병행
무더운 여름 완전체 전력 만들기 위한 LG의 만만디 행보
[파이낸셜뉴스 = 잠실, 전상일 기자] LG 트윈스는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미디어데이 당시 현역 감독 전원이 LG와 kt를 우승 후보로 호명했다.
실제로 LG 관계자들도 전력에서 기회가 왔을 때 방점을 찍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를 위해서 최대한 긴 호흡으로 돌 다리도 두드리는 심정으로 조심스럽게 시즌을 운영 중이다.
LG는 공동 2위 NC와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에도 고우석의 이닝을 제한했다. 격일로 그것도 1이닝씩만 던지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한 시즌을 책임져야할 마무리인만큼 지금 당장 무리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고우석은 최고 구속 156km/h의 스피드에 147~8km/h의 고속 슬라이더로도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고우석이 내려간뒤 LG는 바로 NC에게 역전을 허용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오지환의 재활도 착실하게 준비 중이다. LG 구단 관계자는 “2주 정도면 무난하게 2군 경기에 출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무엇보다 김민성이 예상보다 훨씬 잘해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시즌 개막 이후 옆구리 쪽이 좋지 않았던 오지환은 지난 4월 7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타격 연습 도중 상태가 악화해 경기 출전 대신 병원으로 향했다. 검진 결과 복사근(복근) 손상으로 2주 이상 쉬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민호는 5월 중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민호는 MRI검사와 진료결과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손상으로 3주 동안 투구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현재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다. 하지만 LG는 이민호의 공백에도 마운드 걱정은 그다지 없다.
대표팀에서 돌아온 이후 페이스가 떨어져있던 김윤식이 서서히 제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고, 5선발 듀오인 박명근과 강효종도 그럭저럭 자신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지금 당장 만족스럽지 못할지라도 박명근·강효종에게 경험치를 쌓아주는 것은 LG의 미래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LG 구단 관계자는 “이번 2023년 육성의 최고 아웃풋을 꼽자면 단연 강효종인 것 같다. 작년 중반까지는 공도 제대로 던지지 못했는데 지금 이정도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 해도 충분히 감지덕지”라고 말했다.
여기에 박명근의 활약에는 입이 큼지막하게 벌어졌다.
내심 잘만 키우면 정우영2가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내부에 팽배하다. “저 선수가 왜 3라운드 7번이냐”라고 기자에게 반문할 정도로 만족감이 높다.
그리고 또 하나 LG의 예비 전력이 있다. 상무에서 최근 좋은 피칭을 선보이고 있는 이상영이다. 이상영은 최근 3경기 연속 QS 피칭을 이어가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상영은 5년전 LG가 긴 호흡으로 야심차게 뽑은 선수다. 당시 스피드는 140km/h 언저리였으나 좋은 슬라이더를 보유하고 있고, 체형이 좋다는 점을 들어서 선발했다.
23세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한 이상영이 제대하면 바로 LG의 선발 혹은 중간 투수진에 합류가 가능하다. 이미 상무에서 던지고 있는 것 자체가 선발 수업이기 때문이다.
거포 이재원도 기술훈련에 돌입했다. 조만간 복귀시기를 점검 중이다. 2루수 송찬의는 LG 1군에서 육성을 받는 케이스다.
강도 높은 수비훈련을 병행하면서 혹시 서건창의 페이스가 떨어졌을 때를 대비 중이라고 LG 구단 측은 밝혔다. 이미 송찬의는 2군에서 육성을 받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대문이다.
분명 시즌 초반 LG의 부상 선수는 많다. 하지만 절대 큰 부상들은 아니다. 곧 돌아올 수 있는 전력들이다.
그리고 어차피 순위 싸움은 여름이다. 무더운 여름에 완전체 전력을 갖추기 위해 LG는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그들의 최종 목표는 지금 당장의 1승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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