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패션계 다이소’ 내놓은 이랜드…“해외 브랜드 최대 90% 싸게”
띠어리·마시모두띠 등 최대 90%↓
저렴한 기본 아이템은 자체 생산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70~90% 저렴하게 파는 창고형 할인 매장으로 ‘한국판 티제이맥스’, ‘패션계 다이소’를 만들겠단 구상이다.
고물가 속 가성비 패션 아이템을 찾는 소비층을 공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과거 NC픽스가 나이키·타미힐피거·폴로·라코스테 등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스포츠 및 남성 의류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여성 의류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리고 잡화와 리빙 콘텐츠까지 늘린 것이 특징이다.
NC픽스는 비슷한 스타일의 오프 프라이스 백화점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가 국내 브랜드 재고를 판매하는 것과 달리 해외 브랜드 재고를 주력으로 소개한다.
띠어리·바네사브루노·마시모두띠 등 해외 고가 브랜드부터 중저가, SPA 브랜드까지 구색이 다양하다. 입점 해외 브랜드 수만 200여개에 달하고 매일 새로운 제품이 입고된다.
제품 할인율은 70~90% 수준이다. 해외 재고를 직매입 방식으로 들여와 큰 폭의 할인율을 실현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불황 속에서 고성장 중인 티제이맥스는 백화점 입점 브랜드의 패션부터 잡화, 가구까지 모아 40~60% 할인가로 판매하면서 현지 소비자를 장악했다. 국내 여행객 사이에서도 ‘미국에 가면 꼭 들러야 할 할인점’으로 유명하다.
이랜드글로벌은 현재 한국도 고물가 속 가성비 패션 상품이 각광받는 것에 주목해 ‘한국판 티제이맥스’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창고형 할인 매장은 이미 팔고 남은 상품을 저렴하게 내놓는 방식이라 인기 사이즈가 빠르게 품절되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많다.
이랜드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자체 생산 물건들로 사이즈별 상품 구색을 맞춘다. 또한 부족한 기본 아이템은 3팩 티셔츠(9900원), 팬츠(1만9900원) 등을 직접 생산해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NC픽스 새단장에 업계는 물론 이랜드 그룹 내에서도 소비자 반응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 10월 하이퍼마켓 사업 부문과 패션브랜드 사업 부문을 각각 물적 분할해 이랜드킴스클럽과 이랜드글로벌 법인을 설립했다. 이 중 이랜드글로벌이 분할 이후 첫 사업으로 찜한 게 바로 NC픽스 리뉴얼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이랜드표 창고형 할인 매장이 고물가 시대와 맞물려 차세대 유통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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