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서 "주취폭력과 전쟁 돌입"…오늘부터 전담팀 운영

김도균 기자 2023. 4. 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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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경찰서(서장 맹훈재)가 주취폭력과의 전쟁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관악경찰서는 "19일부터 형사2과 강력1팀을 '주취폭력전담팀'으로 지정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맹훈재 관악경찰서장은 "112신고 추세로 볼 때 매년 5월부터는 신고가 본격적으로 많아지고 8월에 최고치에 이른다"며 "주취폭력 범죄의 기세를 사전에 제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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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서울 관악경찰서(서장 맹훈재)가 주취폭력과의 전쟁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관악경찰서는 "19일부터 형사2과 강력1팀을 '주취폭력전담팀'으로 지정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담팀은 상습 주취폭력사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주취폭력사건, 공무집행방해사건 등에 대해서는 상습성, 재범위험성 등이 인정될 경우 원칙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담팀은 범죄경력조회를 통해 집행유예나 누범기간중인지 여부를 검토할 뿐 아니라 112신고 이력 분석, 수사대상자 검색 등을 통해 진행중인 사건이 있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관악경찰서는 관내에서 접수되는 주취자 신고가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강경 대응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관악경찰서에 접수된 주취자 신고는 지난해 월 평균 1411건으로 이 기간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또 관악서 형사과에서 지난해 처리한 폭력성 범죄(폭력·상해·재물손괴·업무방해 등) 중 3분의 1 가량이 음주 상태에서 발생했다. 특히 공무집행사범 13명 중 83%인 108명이 술에 취한 채 범행했다.

앞서 관악경찰서는 지난 2월 관악구 소재 호프집, 노래방 등에서 술에 취해 행패를 벌인 A씨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송치하기도 했다. A씨는 술값을 결제해달라는 종업원에게 "가게를 엎어버리겠다"고 협박했다. 이어 몇 시간 뒤 인근 노래방을 찾았는데 방이 없다고 하자 주방에 있던 칼로 다른 손님을 협박하기까지 했다.

관악경찰서는 "A씨는 다른 폭력 행위로 수사중인 점, 재범의 위험성 등이 있어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맹훈재 관악경찰서장은 "112신고 추세로 볼 때 매년 5월부터는 신고가 본격적으로 많아지고 8월에 최고치에 이른다"며 "주취폭력 범죄의 기세를 사전에 제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관악경찰서는 대학 축제 기간을 앞두고 서울대 총학생회와 건전한 음주문화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외 다른 관련 단체와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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