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경찰서, '주취 폭력' 전쟁 선포…전담팀 꾸려 '구속수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관악경찰서가 만취한 상태로 폭력을 행사하는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강경 대응에 나선다.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상습 주취폭력을 뿌리 뽑겠단 방침이다.
19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형사2과 강력1팀을 '주취폭력전담팀'으로 지정하고 이날부터 운영한다.
전담팀을 꾸린 관악서는 상습 주취 폭력 등 재범 우려가 있을 경우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강경 대응에 나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습성·재범위험성 판단해 구속수사
"8월에 최고치, 여름 치안 위해 사전 제압"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서울 관악경찰서가 만취한 상태로 폭력을 행사하는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강경 대응에 나선다.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상습 주취폭력을 뿌리 뽑겠단 방침이다.
관악서는 지난해 전국 일선서 중에서 주취자 관련 신고를 두 번째로 가장 많이 받은 경찰서다. 경찰청에서 지난달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전국 주취자 관련 112 신고자료에 따르면 관악서 주취자 관련 신고는 지난해 월 평균 1411건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형사과에서 지난해 처리한 폭력성 범죄의 3분의1 정도가 주취자에 의해 발생했고, 특히 공무집행 방해사범 130명 중 108명(83%)이 주취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담팀을 꾸린 관악서는 상습 주취 폭력 등 재범 우려가 있을 경우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강경 대응에 나선다. 전담팀은 △112신고 이력 분석 △수사대상자 검색 △당일 여러 건의 사건 접수 여부 △주취 폭력으로 불구속 석방된 뒤 재범 여부 △범죄경력조회 등을 통해 집행유예·누범기간 여부 △범행동기·행위태양·범행수법·피해 정도 등을 종합적·입체적으로 수사한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15건의 주취폭력 사건에 대해 구속수사했는데,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데에서 문제가 있다고 봤다”며 “112신고 추세로 볼 때, 매년 5월부터 관련 신고가 본격적으로 많아지고 8월에 최고치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 치안을 위해 주취 폭력 기세를 사전에 제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관악케이블티브이 방송(HCN)와 협업해 국민들의 참여를 요청하고, 대학축제 기간 건전한 음주문화를 위해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와 간담회를 연다. 관악구청, 구의회 등 유관기관과 지역 소상공인단체, 운수회사, 응급실이 있는 병원 등 주취 폭력 관련 단체 등과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한 인식을 공유하고,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 위해 함께 노력할 방침이다.
조민정 (jju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철원 무장탈영병, 서울서 전쟁 놀이..혜화동 주민 사망[그해 오늘]
- 수술실서 숨진 아이…CCTV 공개되자 유족 분노한 이유는
- 전여친 ‘피 묻은 옷’ 보도에…유튜버 웅이 “폭행? 사실과 달라”
- ‘5만원 내고 밥 먹으면 민폐’…고물가에 '축의금' 부담↑
- [단독]文정부서 쫓겨난 기무사 현역 군인들, 방첩사 '원대복귀'
- '부친상' 추성훈 "父는 슈퍼히어로…같이 하고 싶은 것 많은데" 심경
- 음주차량 뺑소니에 출근길 20대 여성 중태
- ‘모범택시2’ 배유람 “시즌3서 최후? 굉장히 슬플 것 같은데요” [인터뷰]
- 'PD수첩' JMS 탈퇴자 "정조은, 정명석에 여자 연결해줘"
- 홍상수 '우리의 하루' 칸 감독주간 폐막작…♥김민희와 동반참석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