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 '주취폭력전담팀' 발족.."재범 우려자는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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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운영자가 이를 제지하자 되레 욕설을 퍼붓고 폭행을 가하는 등 40분 넘게 주취폭력이 이어졌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당시 만취 상태로 범행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지만, 사건을 맡은 서울 관악경찰서는 누범 기간 중 범행을 저지른 점, 재범의 위험성 등을 고려해 구속 송치했다.
술에 취한 채 폭력을 행사하거나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일이 빗발치면서 서울 관악경찰서가 주취폭력전담팀을 편성해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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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채 폭력을 행사하거나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일이 빗발치면서 서울 관악경찰서가 주취폭력전담팀을 편성해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9일 형사2과 강력1팀을 '주취폭력전담팀'으로 지정,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주취폭력전담팀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주취폭력 및 공무집행방해 사건 등에 대해 112신고 이력 및 범죄 경력 조회 등을 거쳐 재범 여부 및 범행 수법, 피해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수사해 상습성·재범위험성이 인정될 경우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이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지난달 제출한 '전국 주취자 관련 112신고자료'에 따르면 관악경찰서는 지난해 월평균 1411건 주취자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지난해 관악경찰서 형사과가 처리한 폭력성 범죄 2614건 중 주취자가 저지른 사건은 857건으로 32.8%에 달했다. 또 관악서 공무집행방해 사범 130명 중 83%(108명)는 주취 상태에서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맹훈재 관악경찰서 서장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15건의 주취폭력 사건에 대해 구속 수사 했는데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데에서 문제가 있다고 봤다"며 "112신고 추세로 볼 때, 매년 5월부터는 신고가 본격적으로 많아지고 8월에 최고치에 이르는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여름 치안이 불안하게 될 것이 우려됐다. 주취폭력 기세를 사전에 제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주취폭력은 경찰관, 구급대원, 공무원, 의료진, 택시기사, 가정폭력 등 많은 사람을 괴롭히는 범죄이기 때문에 단 건으로 볼 때는 경미해 보이더라도 종합적, 입체적으로 수사해 구속 수사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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