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수출 신화가 ML 가서 ERA 꼴찌라니…FA 대박 빨간불 켜졌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러다 FA 대박도 놓칠 위기다.
시애틀 매리너스 우완투수 크리스 플렉센(29)은 항상 '역수출 신화'의 주인공으로 언급되는 선수다.
이제 시애틀과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플렉센은 '예비 FA'로서 중요한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정작 결과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플렉센은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6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고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러다 FA 대박도 놓칠 위기다.
시애틀 매리너스 우완투수 크리스 플렉센(29)은 항상 '역수출 신화'의 주인공으로 언급되는 선수다. 플렉센은 2020년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투수로 활약, 정규시즌에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하고 포스트시즌에서 에이스급 피칭을 선보이면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이목을 끌었다. 결국 플렉센을 주시했던 시애틀이 2+1년 최대 1275만 달러(약 168억원)라는 계약을 안기면서 플렉센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성사됐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플렉센은 2021년 시애틀에 입단하자마자 179⅔이닝을 소화하면서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치렀다. 지난 해에는 137⅔이닝을 던지며 8승 9패 평균자책점 3.73을 남겼다. 플렉센의 계약은 자동으로 연장됐다. 2021~2022년 300이닝 투구를 돌파하면 2023년 800만 달러(약 106억원)를 보장 받는 옵션이 있었던 것.
이제 시애틀과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플렉센은 '예비 FA'로서 중요한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정작 결과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플렉센은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6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고전했다. 경기는 시애틀의 3-7 패배. 플렉센은 시즌 3패째를 당했다. 특히 시즌 평균자책점은 7.79로 아메리칸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아직 올 시즌 1승도 거두지 못하는 형편이다.
이날 경기만 봐도 플렉센이 왜 고전하는지 알 수 있다. 플렉센은 2회초에만 3실점을 했는데 루크 보이트에게 한 가운데 몰린 79마일(127km)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좌전 적시 2루타를 맞아 0-1 리드를 허용했고 오웬 밀러에게도 한복판에 몰린 89마일(143km) 커터를 던지면서 중전 적시타를 맞아 0-2 리드를 헌납했다. 이어 조이 위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으나 3루주자 보이트의 득점은 막을 수 없어 0-3 리드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플렉센은 지난 12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2⅓이닝 10피안타 8실점으로 고전한 뒤 이날 경기에서도 반전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후 플렉센은 "지난 등판에 이어 똑같은 결과가 반복됐다. 나는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는 위치에 놓는 일을 잘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플렉센의 자책점은 4점이었다. 물론 그보다 더 나은 투구를 보여줘야 하지만 나는 그래도 플렉센이 꽤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라고 애써 감쌌지만 시애틀은 플렉센이 등판한 4경기에서 4패를 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나마 지금은 선발로테이션이라도 돌고 있지만 부상으로 빠진 로비 레이가 돌아오면 플렉센의 입지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처지다. 아직 시즌 초반인데 난관에 부딪혔다. 과연 플렉센이 초반 난조를 딛고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