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美 월가 4대 은행 1분기 실적 선방…예대마진 확대로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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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국제금융센터 브리핑' - 임선우 외신캐스터
국제금융센터가 주목한 이슈를 확인해보는 시간입니다.
월가 대표 은행들이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올렸습니다.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분기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81억6천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요.
주당 순이익은 0.95달러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81 달러를 크게 웃돌았고, 매출 또한 1년 전보다 13% 증가한 262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실적을 발표한 JP모건과 씨티그룹, 웰스파고도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미국의 4대 은행 모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는데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예대마진이 커진 덕분에 큰 이익을 챙길 수 있었고,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의 연쇄 붕괴로 지역 중소은행 이용자들이 대형은행으로 예금을 옮긴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투자금융에 집중된 골드만삭스는 울상을 지었습니다.
분기 순이익은 32억3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주당 순이익은 8.79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8.14달러를 웃돌았지만, 전년 대비 순이익이 감소한 은행으로는 지금까지 골드만삭스가 유일합니다.
소매금융 비중이 높은 4대 은행과 달리 투자금융 위주인 골드만삭스는 금리인상 효과와 중소 은행 예금 유출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화요일장 시장은 기업실적뿐 아니라 5월 금리 인상 관련 발언도 소화했습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금리를 최대 5.75%까지 올려야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추가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관련해 여전히 강력한 노동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올 하반기 경기침체가 닥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반면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금리를 한 번 더 올린 후 동결하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5월 0.25%p 인상 가능성을 80% 넘게 보고 있습니다.
국제금융센터가 주목한 외신도 함께 보시죠.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의 물가, 또 금리수준이 코로나 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신문은 물가상승률의 경우 탈세계화 등 압력이 존재하지만 총수요가 잠재생산력과 비례해 성장한다는 가정 아래 연율 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국제통화기금 IMF는 명목, 실질금리가 고물가 상황이 종료되면 2019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명목 단기 및 장기 금리는 각각 2~5%, 3~6%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 기사 하나 더 보시죠.
외환시장 투자자들이 달러화 약세에 베팅하고 있는데요.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3월 중순 이후 매도 포지션을 2배로 늘렸고, 4월 10일 기준 총액은 107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씨티그룹은 시장이 유럽 경제전망 개선과 더불어 일본은행의 수익률곡선제어 조정 가능성 등을 기대하는 반면, 연준은 5월 0.25%p 인상 이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특히 미국의 경우 최근 은행권 불안 여파로 주요국들과 비교했을 때 경기침체 진입이 빨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각에선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다른 위험요인이 부각된다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흐름이 확산해, 올해 달러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어서 주요 경제 이벤트 확인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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