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PD, ‘제35회 한국PD대상’ 작품상 수상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연출한 정대윤 감독이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MBC 공개홀에서 열린 ‘제35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TV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 SLL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연출한 정대윤 감독이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정 감독은 지난 17일 열린 ‘제35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이 시상식은 1988년에 시작한 행사로 PD의 눈으로 PD가 뽑는 시상식으로 유명하다. 올해의 PD상, 작품상, 실험정신상, 디지털콘텐츠상, 출연자상, 작가상, 공로상 등 총 25개 부문에서 시상한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물로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전국 26.9%, 수도권 30.1%를 기록하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가져갔다.

주최 측은 “‘재벌집 막내아들’이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어)’을 외치는 현시대의 사람들에게 ‘다른 생’이라는 판타지를 통해 돈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 작품으로 특히 우리가 비난하면서도 선망하는 금권의 제국, 재벌이 사실 우리의 충실한 복무를 통해 성장했다는 불편한 진실을 극적으로 보여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정 감독은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제작 기간이 거의 3년에 달했는데 그만큼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노고와 헌신이 있었다. 최고의 대본을 써주신 김태희, 장은재 작가와 현장에서 스태프들의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 준 배우 이성민,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배우 송중기 등은 물론 긴 시간 동안 서로 믿고 의지하며 힘이 되어준 스태프 여러분까지, 그분들의 노력과 희생이 없었다면 이 자리는 불가능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