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15번째 우승 노리는 레알, 첼시에 완승...여유있게 4강 안착

레알 마드리드의 호드리구가 골을 터뜨린 뒤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다 우승 기록을 자랑하는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첼시를 꺾고 준결승에 무난히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UCL 8강 2차전에서 호드리구의 연속골에 힘입어 첼시를 2-0으로 눌렀다.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2-0으로 이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4-0으로 첼시를 제치고 4강에 안착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챔피언인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구단 역사상 통산 15번째이자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준결승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독일)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두 팀 대결 1차전에선 맨시티가 3-0으로 이긴 바 있다.

반면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1위까지 떨어질 만큼 최악의 시즌을 보내는 첼시는 안방에서 대반전을 노렸지만 기적은 없었다. 2011~12시즌 첼시의 UCL 우승 당시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던 프랭크 램퍼드 감독은 지난 7월 첼시의 임시 사령탑을 맡았지만 4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무조건 이겨야 했던 첼시는 안방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빠르고 간결한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전반 20분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모서리를 때린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호드리구는 후반 13분 기어코 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왼쪽에서 내준 컷백을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5분 호드리구는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골 지역 왼쪽을 파고든 뒤 정면으로 컷백을 내줬고 호드리구가 여유롭게 오른발로 밀어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