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당결안 또 출연' 임신 중 아내 폭행+신혼여행도 안 간 이유는? [종합]
[OSEN=김수형 기자]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당결안)’에서 임신한 아내를 폭행했다는 사연으로 '결혼지옥'에도 출연했던 부부가 또 출연, 여전히 끝나지 않은 문제로 마찰을 빚었다. 특히 신혼여행도 가지 않을 정도로 심각했던 감정의 골이 쌓인 상태. 과연 어떤 문제인지
18일 스마일 TV플러스와 SBS 플러스에서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당결안)’ 시즌2가 첫방송됐다.
이날 세 부부의 첫만남이 그려졌다. 이혼 문턱에 있는 세 부부의 모습. 결혼 12년차 부부부터, 결혼 5년차, 결혼 3년차 부부 등 다양했다. 이어 빨강, 파랑, 노랑부부랑 명칭으로 입소했다.
먼저 아내들의 공간에서 모두 모였다. 특히 노랑옷을 입은 아내는 지난해 9월에 방송됐던 ‘오은영의 결혼 지옥’에도 나왔던 부부. 약 7개월만에 재출연한 것이다. 당시 방송에서 무기력한 아내는 과거 임신 중 남편에게 폭행당했다고 말했었다. 성격이 불같은 남편이라는 것. 이에 아내는 트라우마도 있던 상황이었다.
이에 방송에서 오은영은 “누가 누구를 때릴 수 있는 권리가 없기 때문에. 가정 폭력은 한 번이라도 절대 용인될 수 없다”면서"가족과 배우자는 나를 보호해줘야 할 사람인데 그 사람이 공격을 하면 굉장히 공포스러운거다. 몸이 아픈 건 둘째고 마음이 힘들다. 이런 걸 트라우마라고 한다. 단 한 번이라도 배우자에게 폭행을 당하면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오은영은 "남편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람이다. 잘 참다가 화 버튼이 눌리는 시점이 있다. 논리적인 설명이 안 먹히면 버튼이 눌린다. 반대로 아내는 감정적인 분이다. 아내는 감정을 이야기할 때 훨씬 통한다고 이야기하는 분이다"라고 조언했던 바다.
이 가운데 모두 “개선이 안 된 건가”라며 또 나온 이유를 궁금해했다. 노랑옷 아내는 “그 방송이 마지막이었길 바랬는데(타 방송 출연후) 남편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예전과 비슷한 일이 또 반복됐다”면서 “부부만의 관계를 더 살펴보고 싶은 기회를 갖고 싶었다”고 전했다.
박은혜는 ‘결혼지옥’에 출연한 바 있는 노랑옷 아내에 대해 조심스럽게 출연 이유를 물었다. 이에 아내는 “타방송 출연후 후련했다문제는 여전화 화나면 멱살을 잡는다, 때릴거면 때려라 오빠만 손해라고 해, 또 경찰을 불렀다”면서 “(남편 폭력이)도대체 언제 끝날까 싶다”고 했다. 빨간 옷 아내는 “멱살 잡히면 나 바로 이혼이다”며 충격 받았다.
이와 달리 노랑 옷 남편은 “감정적으로 공감을 못해준다는 것 같다, 불만이 많을 것 같다”며 전혀 예측하지 못한 모습. 노랑 옷 아내는 “남편이 감정조절 못해 사소한 일이 큰 싸움을 번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 크게 다툰 것”이라면서 “작년 12월 쉬는날 같아 남편과 데이트 생각에 기뻤다 쇼핑몰 가자니 돈쓸 궁리만 하자더라 , 우리 형편 어려운게 당신 탓이라고 하니, 현관문에서 안방까지 전력질주해, 내 멱살을 잡았다”며 가장 폭력을 당했다고 했다. 아내는 “내가 투덜대면 이상한 애라고 해, (남편의 폭언으로)내가 이상한 사람인가 싶다”고 했다.
이에 노랑옷 남편은 “저건 사실이다”며 당당하게 인정, 충격적인 남편의 반응이었다. 결혼 후 부부싸움이 반복된다는 것. 남편은“내가 폭발한다지만 아내가 선을 자꾸 넘어, 날 (신경을) 긁는다 투덜대는 것이 아니다”며 “경고에도 멈추지 않아, 결국 나도 선을 넘어 폭발했다”고 인정했다.
이에 노랑옷 아내는 “주변에 누가 있어도 상관없다 자식과 어머니가 있어도 상관이 없다”며 “제일 두려운건 대물림. 남편은 나를, 난 아이들에게 대물림 되더라, 이걸 끊어내려고, 오히려 남편에게 반격하니 더 싸움이 일어났다 보통의 고민이 아니다”고 심각한 상황을 전했다.
노랑 옷 남편의 불만을 들어봤다. 남편은 아내에 대해 “밥먹고 설거지 안 하고 아이들 약도 안 먹인다 심지어 아이들보다 먼저 잔다내가 밤 늦게 퇴근하면 아이들은 휴대폰만 본다”면서 “아내는 결혼생활이 아닌 자취생활 중 ,나도 결국 결혼생활 퇴사하고 싶을 것 같다”며 이혼을 염두해뒀다.
이에 아내는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진단을 받았다. 마음과 달리 육아가 힘들었다”며“최근 남편 허리수술로 부쩍 집안일이 많아져, 그 동안 남편 혼자서 집안일 했던 걸 깨달았다 요즘 죗값 치루는 느낌으로 살림하려는데 워킹맘으로 살림이 힘들다”며 고충을 전했다.
부부가 마주했다. 아내는 폭력을 당한 것을 다시 한 번 언급하며 “그럼 (날) 때려도 돼? 패도 되는 거냐”며“그날의 내가 너무 불쌍하다, 데이트 하고 싶던건데 결국 멱살잡고 끝났다”고 했다. 이에 패널들은 “상대방 자극해도 폭력은 안 된다 폭력은 절대 안 돼, 무조건 사과할 일”이라며 일침했다.
이에 남편은 아내의 집안일 문제로 말을 돌렸다. 남편은 “집안일 안하는 아내가 문제 아예 손을 놔버렸다”며 집안일에 무책임한 아내가 답답한 모습. 그는 “시어머니, 장모님 와도 똑같이 안 한다 , 사실 관계를 인정해야 대화가 된다”고 했다. 아내는 “내 탓만 하는 남편, 화나기보다 포기하게 되는 상태가 된다”며 한숨 쉬었다.
다 함께 자리했다. 패널들은 노란 옷 부부가 신혼여행을 안 간 것에 대해 언급했다. 알고보니 둘다 휴가만 받고 안 갔다는 것. 남편은 “관계가 서로 안 좋았다”며 “안 좋은 일이 많아, 갈 상황이 아니었다, 신혼여행 가서 헤어질 결심이었다”며 파혼까지 고민했던 사건이라고 했다.
이에 아내는 “일주일간 결혼 휴가를 받지 않나 결혼식까지 기분 안 좋아보인 남편, 그렇게 기분 안 좋았으면 차라리 파혼했어야한다”면서 “(결혼 후) 연애할 때 힘들게 했지? 결혼식까지 치뤘으니 넌 이제 끝났어, 너 이제 당해봐라’더라”며 충격적인 폭언을 전했다.이미 임신 중이었던 아내는 “특히 (신혼여행이)출산 전 마지막 여행, 태교여행이었다 진짜 간절하게 신혼여행 가자고 , 제발 경복궁이라도 가자고 했는데 남편이 5일간 침대에서 꼼짝 안 해, 벌 받은 기분이었다”고 했다.
실제 아내에게 벌을 주려고 했던 것인지 묻자 남편은 “그건 아니었다 지금 상황이 아니니 다음에 가자고한 것,나도 최악의 감정이라 신혼여행을 갈 수 없었다”면서 “어떤 사건인지는 얘기할 순 없다”고 입을 닫았다.
이후 예고편에서 아내는 남편에게 해당 사건에 대해 묵과하는 남편을 언급, “쪽팔려서 얘기하기 싫냐”고 했다.누군가 용서받아야할 문제를 보였다. 끝을 보내려는 아내와, 이를 막으려는 남편. 몰아치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예고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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