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전설 “팍스, 지금처럼 하면 결승 진출 가능”[NBA]

김하영 기자 2023. 4. 1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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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런 팍스(왼쪽)가 골든스테이트에서 최고 수비수인 앤드류 위긴스를 상대하는 모습. 게티이미지 제공



디애런 팍스(25)를 바라보는 새크라멘토 킹스(이하 새크라멘토) 팬들의 마음은 마이크 비비와 같을 것이다.

새크라멘토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홈 경기장인 골든 1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2022-23시즌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이하 골스)를 114-106, 8점 차로 꺾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새크라멘토는 시리즈 전적을 2-0으로 맞추었다.

새크라멘토 명단에 포함된 모든 선수가 잘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빛이 난 선수는 단연 팍스였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 무대에 데뷔한 올스타 가드 팍스는 2경기 동안 평균 38분을 뛰면서 31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3.5스틸 야투 성공률 46%(25개 시도) 3점 성공률 33.3%(9개 시도)로 맹활약했다.

팍스의 놀라운 활약을 지켜본 밀레니엄 킹스 멤버이자 새크라멘토의 전설 비비는 20일 오전 매체 폭스 스포츠의 ‘더 카툰 쇼’에서 “나는 새크라멘토와 골든스테이트 시리즈에서 최고 선수 꼽는다면, 팍스라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증명되고 있고 그가 지금처럼 계속한다면 새크라멘토가 결승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베테랑 선수인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보다 더 빛났던 팍스는 지난 경기들에서 ‘미스터 클러치’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다만, 3차전과 4차전은 홈에서 매우 강한 골든스테이트를 체이스 센터에서 상대해야 한다. 따라서 새크라멘토가 골든스테이트의 귀향을 망치고 싶어한다면, 팍스의 활약이 간절히 필요하다.

한편 비비는 2000년대 초반 밀레니엄 킹스 시절 ‘빅3’인 웨버-디박-페자와 함께 뛰었으며, 지금의 팍스처럼 팀의 리딩 역할과 클러치 해결사를 자처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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