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영장 샤워실 쓴 남성들 줄줄이 병원행…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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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의 한 수영장 샤워실에서 샤워를 하던 남성 4명이 이상 증세를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다.
1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 9분쯤 수성구 욱수동의 한 수영장 남자 샤워실 이용자들이 두통과 인후통 등을 호소했다.
수영장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샤워실 내부에 초파리, 날파리 등이 생겨서 그날 처음으로 분무기에 락스, 유리세정제, 물 등을 섞어서 뿌렸는데 이게 문제가 된 것 같다. 락스 냄새가 심했던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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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세제 함께 사용해 염소가스 발생 추정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대구 수성구의 한 수영장 샤워실에서 샤워를 하던 남성 4명이 이상 증세를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다.
모두 18명이 비슷한 증상을 보였고, 10대 2명과 20대 2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수영장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샤워실 내부에 초파리, 날파리 등이 생겨서 그날 처음으로 분무기에 락스, 유리세정제, 물 등을 섞어서 뿌렸는데 이게 문제가 된 것 같다. 락스 냄새가 심했던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염소계표백제인 락스와 세제를 함께 사용하면 염소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염소가스는 흡입하거나 접촉하면 각막과 호흡기관 등에 영향을 미쳐 폐부종이나 호흡 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수성경찰서는 당시 사용한 분무기 안에 남은 액체에 대한 성분 분석을 국과수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수성경찰서 관계자는 “이용객들은 건강에 큰 이상 없이 퇴원한 상태지만 실제 원인이 뭔지 확인하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선영 (blis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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