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증금 사기 피하자”... 1분기 서울 빌라 전세 비중 역대 최저

이성훈 기자 2023. 4. 1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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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서울 빌라(다세대·연립)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 비중이 1분기 기준 역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으로 전세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전세 사기 등 사고가 지속 발생하면서 수요자들이 전세보다 보증금이 적은 월세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서울 빌라 전·월세 거래량은 2만761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세는 1만4903건으로 전체 거래의 54%를 차지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1분기 기준 가장 적다.

서울 빌라 임대차 계약 비중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빌라 전세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노원구였다. 올 1분기 노원구 빌라 전·월세 거래는 424건이었는데, 전세 거래는 179건으로 42.2%로 나타났다. 이어 종로구 42.6%, 강남구 43.0%, 송파구 44.8%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 대신 준월세와 준전세의 비중은 늘고 있다. 지난 1분기 서울 빌라 준월세(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치인 거래) 거래는 8417건으로 30.5%였다. 준전세(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 초과 거래)는 322건으로 11.7%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깡통전세와 전세 사기 등의 문제로 빌라 전세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전세 비중은 점점 줄고, 준월세나 준전세로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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