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GK 맞네 맞아...'친정' 첼시 향한 도발까지 '완벽'

김대식 기자 2023. 4. 1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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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보 쿠르투아는 역시 세계 최고의 골키퍼다웠다.

레알은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쿠르투아는 첼시 팬들 앞에서 레알 엠블럼에 키스를 하면서 친정팀보다는 지금 뛰고 있는 팀을 더 애정하고 있는 자신의 입장을 확실히 보여줬다.

쿠르투아는 첼시로 2011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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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티보 쿠르투아는 역시 세계 최고의 골키퍼다웠다.

레알은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레알은 합계 스코어 4-0으로 첼시를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첼시가 이번 경기에서 가장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46분 제임스가 가운데로 크로스를 전달했다. 뒤로 공이 흐르면서 쿠쿠렐라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쿠쿠렐라의 슈팅은 쿠르투아에게 막혔다. 전반전은 득점없이 마무리됐다.

전반 종료 후 쿠르투아는 자신에게 야유를 퍼붓는 첼시 팬들을 향해 도발 세리머니까지 하는 여유를 보여줬다. 쿠르투아는 첼시 팬들 앞에서 레알 엠블럼에 키스를 하면서 친정팀보다는 지금 뛰고 있는 팀을 더 애정하고 있는 자신의 입장을 확실히 보여줬다.

첼시가 쿠르투아를 조용하게 만들기 위해선 득점이 필요했는데 첼시는 후반전에도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공격 마무리는 여전히 문제였다. 공격을 전개하던 엔조 페르난데스까지 직접 페널티박스로 올라와 타격을 시작했지만 슈팅이 정확해도 그때마다 쿠르투아가 다 막아냈다.

첼시는 이날 무려 19개의 슈팅을 때렸다. 9개를 기록한 레알의 2배 이상이었다. 19개의 슈팅 중 6개가 유효슈팅으로 기록됐지만 쿠르투아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지난 1차전에서도 첼시는 7개의 슈팅 중 3개를 골대로 향하게 만들었지만 세계 최고의 수문장인 쿠르투아는 친정팀에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이번 경기 쿠르투아는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에서 평점 8.1점을 부여받았다. 2골을 넣은 호드리구 다음으로 빛난 활약이었다.

쿠르투아는 첼시로 2011년에 합류했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임대로 경험을 쌓은 뒤 2014-15시즌부터 첼시에서 활약했다. 페트르 체흐의 후계자로 첼시에서 무럭무럭 성장했지만 2017-18시즌이 끝나고 레알로 이적하기 위해서 구단에 이적 요청서를 제출했다. 레알로 이적 후에도 첼시에 대해 나쁜 언행을 보이면서 친정팀에 대한 예우를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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