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현재 완성된 군사정찰위성 계획대로 발사"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가우주개발국을 찾아 현재 제작·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내로 발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북한이 곧 정찰위성을 발사할 걸로 보이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우주개발국 시찰에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도 동행했습니다.

김정은은 "4월 현재 제작·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내 발사할 수 있도록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종 준비를 다그쳐 끝내라"고 지시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2월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진행했다며 올해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정은의 현장 시찰은 정찰위성 발사를 앞두고 마지막 준비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이르면 이달 내로 첫 정찰위성을 쏘아 올릴 전망입니다.

김정은은 또 "앞으로 연속적으로 여러 개의 정찰위성을 다각 배치해 위성에 의한 정찰정보 수집 능력을 튼튼히 구축할데 대한 과업을 제시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김정은은 정찰위성 보유의 의의에 대해 강조한 뒤 "정찰위성을 획득하는 것은 절대로 포기할 수도, 놓칠 수도, 바꿀 수도 없는 선결적 과업이며 철저히 국가 주권과 정당방위권에 속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한미 확장억제력 강화에 상응한 군사적 억제력을 키우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며 이를 위해 "군사 정찰 수단을 운용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차대한 최우선 과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정은은 현 단계에서는 국가 이익의 견지에서 가치 있는 우주개발 계획부터 먼저 실행하라며 궁극적으로 북한을 세계적인 우주 강국으로 만드는 것이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정은 #군사정찰위성 #국가우주개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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