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경험의 차이...'최다 우승 1-2위' 레알-밀란 나란히 4강행

백현기 기자 2023. 4. 1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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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의 차이가 결과의 차이로 이어졌다.

그 결과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 최다 우승 2위팀 AC밀란이 준결승을 밟게 됐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14회로 최다 우승팀인 레알의 경험이 묻어난 경기였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횟수 1위(14회)와 2위(7회)인 팀들의 강세가 이어지며 유럽대항전에서는 경험의 차이가 더 절실하게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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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경험의 차이가 결과의 차이로 이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이 치러졌다. 그 결과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 최다 우승 2위팀 AC밀란이 준결승을 밟게 됐다.


레알은 첼시를 꺾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첼시에 2-0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는 레알이 2-0 완승을 거두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당시 경기에서는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과 마르코 아센시오의 추가골로 레알이 승리를 거뒀고, 2차전 스탬포드 브릿지 원정에서 비교적 여유로운 상태로 치를 수 있었다.


레알은 2차전에도 2-0 승리를 거뒀다. 벤제마가 다소 부진했지만 레알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가 있었다. 둘의 빠른 돌파와 결정력으로 호드리구의 멀티골이 나왔고, 결국 레알은 2차전에도 2-0을 기록하며 합산 4-0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경험의 차이가 만든 승리였다. 전반적인 점유율은 후반 15분경까지 첼시가 주도했지만, 레알은 급하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하기도 해본 중원의 루카 모드리치와 토니 크로스가 경기를 조율했고, 끝내 기다린 레알은 첼시의 빈틈을 노려 공격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14회로 최다 우승팀인 레알의 경험이 묻어난 경기였다.


같은 시각 챔피언스리그의 또다른 단골 손님 밀란도 준결승에 진출했다. 총 7회 우승팀인 밀란은 19일 오전 4시 이탈리아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8강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1차전 1-0 승리 덕분에 밀란은 합산 2-1로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날 2차전에서는 나폴리가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지만, 밀란은 자신감 있는 플레이와 여유있는 수비 그리고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막아냈다.


밀란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계속되자 나폴리는 급해졌다. 한 골이 절실했던 나폴리는 후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페널티킥 실축도 나오면서 무너졌고, 결국 경기는 1-1로 마무리되며 합산 2-1로 밀란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패장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도 경험의 차이를 패인으로 들었다. 그는 경기 후 "밀란에게 먼저 축하를 건넨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에게도 전한다. 우리는 훌륭한 챔피언스리그를 치렀다. 다소 김이 빠졌을지라도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경험 부족의 대가를 치렀다"고 밝혔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횟수 1위(14회)와 2위(7회)인 팀들의 강세가 이어지며 유럽대항전에서는 경험의 차이가 더 절실하게 강조되고 있다. 한편 밀란은 20일 치러지는 벤피카와 인터 밀란전 승리자와 맞붙고, 레알은 맨체스터 시티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승자와 맞대결을 펼친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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