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비 중심 빠르게 회복…올해 경제성장률 5.7%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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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9일 1분기 중국 실질 GDP 성장률은 4.5%로 예상치(+4.0%)를 상회한 점을 짚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제조업 생산 회복 속도가 소비 대비 상대적으로 더딘 점, 민간 투자의 느린 회복, 높은 젊은층 실업률은 아직 개선이 필요하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정부의 적절한 정책 완화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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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소비 중심의 성장이 지속됐고, 생산·투자는 견조하지만 기대치를 하회했다. 증권가에선 2023년 중국 경제성장률 추정치를 5.7%로 상향 조정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제조업 생산 회복 속도가 소비 대비 상대적으로 더딘 점, 민간 투자의 느린 회복, 높은 젊은층 실업률은 아직 개선이 필요하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정부의 적절한 정책 완화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3월 실물 지표에서도 소비(+10.6%)가 생산(+3.9%), 투자(+5.1%) 대비 회복이 빠른 흐름이 이어졌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특히 서비스 부문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중국 로컬 의류, 화장품 업체와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동 업종의 글로벌 기업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통신기기 소매판매 증가율은 플러스 전환했고, 자동차 소매판매는 3월 반등했다. 지방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과 전기차 가격 인하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추정된다.
3월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1~2월보다 높아지며 견조했지만 컨센서스보다는 낮았다.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조기 집행, 부동산 업황 회복에 철강과 시멘트 생산 증가율도 전월보다 높아졌다.
부동산 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초점이 프로젝트 완공에 맞춰지면서 3월 주택완공면적은 16.8% 증가했다. 단, 신규 프로젝트가 줄면서 신규착공면적은 29.0%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속도가 빠르지는 않지만 부동산 업황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보다”며 “이는 올해 들어 주택가격이 전월대비 상승 전환한 흐름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높은 젊은층 실업률과 민간 투자 부진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 부족과 수출 전망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며 “경제 회복에 취약한 고리가 해소될 때까지 중국 정부가 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이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년 중국 실질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7%로 상향 조정했다. 1분기 경제 성장률(+4.5%)이 당사 예상치(+3.9%)를 상회한 점을 반영하고, 인프라 투자 등 정부 정책이 상반기에 조기 집행되는 점을 감안해 4분기 성장률을 소폭 하향 조정한 결과다. 올해 2·3·4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7.1%, 5.3%, 6.0%다.
이 연구원은 “중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기대보다 빠른 점을 고려해 중국 증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특히 리오프닝 수혜가 나타나는 소비 업종에 집중해야 하며, 회복속도가 빠른 레스토랑, 여행, 스포츠웨어 섹터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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