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빨간빛에 프로틴 뿌리고… “요즘 호두는 달라” 올가 방이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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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견과류의 대표주자 호두가 달라졌다.
최근 방문한 서울 송파구 올가홀푸드 방이점에서는 주로 원물 간식으로 먹던 호두가 트렌드에 맞춰 옷을 갈아입고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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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견과류의 대표주자 호두가 달라졌다. 최근 방문한 서울 송파구 올가홀푸드 방이점에서는 주로 원물 간식으로 먹던 호두가 트렌드에 맞춰 옷을 갈아입고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었다.
색다른 호두들은 올가홀푸드가 캘리포니아 호두 협회와 함께한 기획전에서 선보인 제품들이다. ‘캘리포니아 호두, 건강한 습관의 시작’ 기획전은 4월 26일까지 호두 할인판매 및 시식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내 최대 친환경 식품 전문점답게 올가 방이점에서는 유기농 호두는 물론, 유기농 시럽 등을 사용한 다양한 호두 제품들이 진열돼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띈 것은 ‘루비 호두’였다. 일반 견과류와 달리, 루비와 같은 화사한 붉은빛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맛은 일반 호두와 크게 다르지 않으나 떫은맛이 더 적은 것이 특징이다. 캘리포니아 호두 협회에 따르면 루비 호두는 1999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데이비스 캠퍼스에서 개발한 레드 호두 품종중 하나다. 딱딱한 겉껍질은 일반 호두와 같지만 속껍질이 붉기 때문에 디저트나 샐러드에 장식용 토핑으로 활용하기 좋다. 실제로 매장에서 판매하는 샐러드에 루비 호두를 올려 놓으니 마치 과일 토핑처럼 상큼한 색감이 더해졌다.
단백질이라는 메가 트렌드에 충실한 호두도 있었다. 대두단백 분말을 껴안은 ‘프로틴 호두’ 제품이다. ‘단백질’과 호두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의 조합은 최근 가장 ‘핫한’ 영양소를 동시에 채울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에 들어왔다. 그 옆에는 설탕 대신 메이플 시럽을 바른 ‘메이플 호두’ 제품이 진열됐다.
오븐에서 구운 달콤한 호두 강정도 있었다. 황수아 올가홀푸드 견과 상품기획자는 “보통 견과류 강정은 열풍건조식으로 만드는데, 오븐에 구울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오븐에 들어가는 양도 적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븐에 구운 유기농 호두 강정’은 겉은 바삭하면서 씹을수록 은은한 단 맛이 느껴졌다. 이 외에 호두를 과자처럼 즐길 수 있는 ‘호두 크로칸트 쿠키’와 ‘호두 크랜베리 바게트’ 등 다양한 호두 베이커리들도 선보여졌다.
올가홀푸드 상품을 총괄하는 조태현 담당은 “전 세계적으로 한 끼를 가볍게 대체하는 헬시 스낵킹(healthy snacking)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건강한 견과류의 스낵 활용은 트렌드 이슈로 부상했다”며 “국내에서도 다양하게 호두를 즐기는 방법을 제안하고자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호두 협회 관계자는 “최근 호두가 건강 스낵이나 식물성 기반 식품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고기 대신 호두를 넣은 호두 타코나 호두 버거 등이 인기며, 한국 시장에서는 다양한 맛의 시즈닝 호두가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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