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거부'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이혼소송, 19일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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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의 이혼 소송이 19일 시작된다.
권 CVO의 개인 재산이 약 10조원에 달하고 스마일게이트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어 기업 지배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혼과 재산분할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권 CVO가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 등을 처분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것이다.
권 CVO는 법원에 이혼 소송 기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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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원 가치 재산분할 가능성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의 이혼 소송이 19일 시작된다. 권 CVO의 개인 재산이 약 10조원에 달하고 스마일게이트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어 기업 지배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권 CVO의 이혼 소송이 지난해 11월 접수된 지 6개월만에 시작된다. 19일 양측은 변론준비기일을 가질 예정이다. 변론준비기일은 당사자의 주장과 증거를 정리해 소송 관계를 명확히 하는 절차다.
권 CVO의 부인 이모씨는 지난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이씨는 권 CVO를 상대로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신청 또한 제기했고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이혼과 재산분할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권 CVO가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 등을 처분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것이다.
이씨는 이미 혼인 관계가 파탄난지 오래됐으며 이혼 사유가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권 CVO는 법원에 이혼 소송 기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을 지키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볼 수 있다.
권 CVO는 서강대 재학 시절 이 씨와 만나 지난 2001년 결혼했다. 이 씨는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해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성공을 거두며 조단위 매출의 회사로 키웠다. 이씨는 스마일게이트 창업 당시 지분 30%를 출자했고 2002년 일시적으로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관심은 이혼 소송으로 권 CVO 재산이 상당부분 분할될지 여부다.
결혼 이후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했고 배우자가 경영에 참여해 어떤식으로 결론이날지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해 포브스의 발표에 따르면 권 CVO의 총자산은 68억5000만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9조317억원)으로 추산된다. 권 CVO가 전량 보유 중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 가치 또한 10조원대다.
현재 권 CVO는 법무법인 화우의 이수열, 윤고운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수열 변호사는 판사 출신으로 기업위기대응 등 기업 송무를 주로 담당했다.
이씨는 현재 3개의 로펌을 선임한 상태다. 다수의 방송 출연 경력이 있으며 가사법 전문가로 꼽히는 양소영 숭인 대표변호사를 선임했다. 함께 소송에 참여 중인 백수현 숭인 변호사 또한 1000건 이상의 이혼 및 상속 등의 가사사건에 참여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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