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5년차' 유지태의 끊임없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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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배우들이 연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연출에 관심을 갖게 된다.
이 가운데 유지태의 시나리오 집필 도전이 눈길을 끈다.
지난 1998년 영화 '바이 준'으로 데뷔해 어느덧 25년차 배우가 된 유지태가 다양한 영역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는 의미다.
유지태의 도전이 특별한 것은 그가 본업인 연기적으로도 꾸준히 성과를 드러냈기 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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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영화 제작에 각본까지 도전장
많은 배우들이 연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연출에 관심을 갖게 된다. 연기와 연출이 어느 정도 맞닿아있는 지점이 있기 때문이다. 배우 문소리도 '여배우는 오늘도'로 메가폰을 잡았다. 이 가운데 유지태의 시나리오 집필 도전이 눈길을 끈다. 지난 1998년 영화 '바이 준'으로 데뷔해 어느덧 25년차 배우가 된 유지태가 다양한 영역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의 유지태는 끊임없이 자가발전하는 중이다. 먼저 유튜브에 도전하는 모습으로 신선함을 남겼다. 그간 '올드보이'를 비롯해 다수의 작품에서 묵직한 캐릭터를 주로 소화했던 유지태의 평범한 일상은 팬들을 비롯해 대중에게 꽤 큰 신선함이었다.
그리고 그가 웹툰 작가로 나섰을 땐 유지태의 시도가 놀라움을 남겼다. 배우 본연의 영역을 뛰어넘어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 유지태의 다음 행보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근 유지태는 콘텐츠랩블루와 손잡고 제작한 웹툰 '안까이'를 공개했다. 유지태가 영화를 위해 집필한 시나리오를 웹툰 형식으로 각색한 작업물이다.
'안까이'의 타이틀이자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인 '안까이'는 함경도 방언으로 아내, 내 여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안까이'는 탈북민 여성 김옥과 그녀를 빛 담보로 맡게 된 조선족 청년 청림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 최소한의 인권도 보장받지 못하는 어둡고 단절된 사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그 속에서 강압적으로 맺어진 사이가 서로를 점차 이해하게 되며 진정한 관계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유지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인간성이 소실된 사회에서 외면받는 이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간 단편영화 '초대' '나도 모르게' '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 '자전거 소년'으로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과 찬사를 받았던 이력이 다시금 빛을 발했다. 유지태는 그동안 꾸준히 비주류에 집중해왔다. 영화 뿐만 아니라 상업성에 밀려난 창작자들의 대안이나 복지에 관심을 두며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만화라는 새로운 매체에도 도전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지난 2013년 공개된 유지태의 장편 연출 데뷔작 '마이 라띠마'는 가진 것도 기댈 곳도 없이 세상에 홀로 버려진 남자 수영(배수빈)과 돌아갈 곳도 머무를 곳도 없이 세상에 고립된 태국 이주 여성 마이 라띠마(박지수)의 희망과 사랑, 배신을 그렸다.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프랑스에서 열린 제15회 도빌아시아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고 배우 출신 감독이라는 편견을 깼다.
유지태의 도전이 특별한 것은 그가 본업인 연기적으로도 꾸준히 성과를 드러냈기 대문이다. 특히 영화라는 한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꾸준히 시야를 넓혔다. 영화 '올드보이' '남극일기' '거울속으로' '꾼' '사바하' 등 다수의 히트작으로 사랑받은 유지태는 드라마 활동도 꾸준히 이어갔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종이의 집' 등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또 디즈니플러스 '비질란테'의 촬영을 마치고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처럼 배우에서 감독으로 또 영화 각본가로 도전장을 내민 유지태는 유의미한 행보를 남기고 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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