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1점 차 승리’ 김형빈, “너무 짜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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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떨리는 경기이기는 한데 지면 힘이 빠질 건데 이기니까 너무 짜릿하고 배로 행복하다."
처음이었던 짜릿한 경기를 2경기 연속으로 느낀 김형빈은 "심장이 떨리는 경기이기는 한데 지면 힘이 빠질 건데 이기니까 너무 짜릿하고 배로 행복하다"며 "4쿼터 집중력인 거 같다. 형들도 그러는데 왜 그런지 모르지만, 4쿼터만 되면 눈빛부터 달라지고 집중력이 올라온다. 그런 게 있다. 우리가 지금 15연승을 하고 있는데 연승을 하며 쌓아온 게 있어서 그런 듯 하다"고 뒷심이 강한 이유까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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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창원 LG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을 달리며 챔피언결정전에 먼저 올랐다. SK의 상대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고양 캐롯의 4강 플레이오프 승자다. 현재 KGC인삼공사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SK는 2차전과 3차전에서 각각 92-91, 85-84로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맛봤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연속 1점 차 승리를 거둔 팀은 21년 전인 2001~2002시즌 SK가 유일했다.
SK는 당시 전주 KCC와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78-77로 꺾은 데 이어 5차전에서도 59-58로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바 있다.
김형빈은 데뷔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뛰고 있다. 최준용이 결장 중이기에 최부경 대신 간혹 코트에 나선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평균 6분 44초 출전해 2점 1.8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이제는 관중석이 아닌 코트에서 플레이오프 코트를 밟고 있는 김형빈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한 뒤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오프가 열릴 때) 거의 숙소에서 경기를 봤다. 지금은 경기를 뛰면서 팀에 도움이 되어 감회가 남달라 살짝 울컥하는 기분도 느꼈다”며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챔프전도 남았다. 더 팀에 도움이 되어서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보일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망주였던 김형빈은 플레이오프 내내 팀과 함께 동행 중이지만, 정규리그만 해도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못할 때가 있었다.
2월 내내 정규리그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던 김형빈은 지난달 12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부터 조금씩 출전하며 연승 행진에 힘을 실었다. 울컥했던 기분이 드는 이유도 이런 굴곡에 있을 듯 하다.
2019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김형빈은 “연차가 조금 있다. 많이 부족해서 못 뛴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부분에서 많이 힘들었던 적이 있다”며 “그걸 이겨내서 12명 안에 들고, 감독님과 코치님께 조금씩 인정을 받아 감회가 남다르면서 뿌듯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형빈은 “정확한 계기를 모르겠다. 준비를 하고 들어왔는데 갑자기 (정규리그 출전선수로 돌아와) 첫 경기였던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긴장이 안 되었다. 감독님께서 눈을 확 떴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긴장이 안 되고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전희철 감독은 LG와 2차전에서 1점 차이로 이긴 뒤 “김형빈은 이런 짜릿한 경기가 처음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이런 경기 많이 해봤다”고 했다.
처음이었던 짜릿한 경기를 2경기 연속으로 느낀 김형빈은 “심장이 떨리는 경기이기는 한데 지면 힘이 빠질 건데 이기니까 너무 짜릿하고 배로 행복하다”며 “4쿼터 집중력인 거 같다. 형들도 그러는데 왜 그런지 모르지만, 4쿼터만 되면 눈빛부터 달라지고 집중력이 올라온다. 그런 게 있다. 우리가 지금 15연승을 하고 있는데 연승을 하며 쌓아온 게 있어서 그런 듯 하다”고 뒷심이 강한 이유까지 설명했다.
오는 25일 챔피언결정전에 돌입한다. 상대는 아직 미정이다.
김형빈은 “KGC인삼공사가 올라올 듯 하다. 누가 올라와도 상관 없다. 우리 농구를 하고, 우리가 한 팀이 되어서 한다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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